■ 쇠지(衰支)
육십갑자(六十甲子) 중에서 쇠지(衰支)는 甲辰(41), 乙丑(02), 庚戌(47) 그리고 辛未(08)의 4 개의 간지가 있으며 이는 일낙서산(日落西山)의 상태이기는 하나 근엄하고 약하지 않은 은퇴 후의 황금기에 해당되고 여유있는 실버족이니 정신적인 완숙기이며 대인관계가 원만하다.
사람하고 잘 어울리나 싫은 소리를 하지 않으며 패기가 부족하고 수동적이고 보수적이다. 그러나 나름대로 한 칼이 있으니 전공을 살려 한 쪽으로 매진하면 길하게 되고 학자, 종교, 철학, 연구, 역학 등의 정신적인 면에서 능력을 발휘한다.
음간의 쇠지는 통근처가 없어 약하나 양간의 쇠지는 통근해서 기운이 남아 있고 약하지 않다. 육친의 쇠지(衰支)는 좋으니 庚금일간에게 월주가 乙丑이라면 丑토의 쇠지에 있는 乙목정재, 처는 사회적인 활동이나 건강 등은 약하나 정신적으로는 남편에게 정성을 쏟고 착하며 지혜로운 양처(良妻)가 되나 반대로 辰토의 대지(帶支)이 좌한다면 사회적인 활동력은 좋으나 안하무인(眼下無人)의 처가 된다.
남자가 정신적으로 55~60대의 상태인 쇠지라면 대지(帶支)나 록지(祿支)의 여자와 그리고 대지나 록지의 여자라면 쇠지의 남자와의 궁합이 좋다. 쇠지는 형충파해(刑沖破害)가 됨을 꺼리며 辰戌丑未의 土기가 쇠지(衰支)인데 아프다면 신병(神病)일 경우가 많으니 이러한 경우의 개운방법으로는 땅에 관련된 행사 즉, 이주, 이장, 부담가는 부동산의 처분, 불사, 건축헌금 등을 하는 방법이 효과적일 것이다.
일지(日支)나 월지(月支)가 쇠지가 되면 욕심이 없고 가정적인 사람이고 년월지(年月支)에 쇠지(衰支)가 있으면 조숙하고 애늙은이니 인내심이 강하고 모든 걸 포용하며 대지(帶支)의 경우에는 반대의 경우를 유추해 볼 수 있다.
“쇠지(衰支) + 겁재(劫財)”가 되면 남의 부탁이나 청탁을 거절하지 못하는 인품이니 문서나 보증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며 역지사지(易地思之)로 부탁할 일이 있으면 이런 사람에게 부탁하면 거절을 하지 못 할 것이다. 말년인 시지(時支)가 쇠지가 되면 말년이 외롭다.
왕지의 다음 단계인 쇠지는 절정기인 황제의 자리에서 물러나 은퇴한 시기에 해당되며 해당 육친이 정신적으로는 완숙한 상태이고 가장 편안한 상태가 된다. 여자에게 식상(食傷)이 쇠지에 해당되면 어른 같은 자식이고 패기 없는 애늙은이와 같으나 한 길로 정진하게 되면 성공하는 자식이 될 것이니 쇠지의 육친은 정신적인 것을 좋아하고 이해심이 많은 육친인 것이다. 양간은 통근해서 기운이 남아 있으나 음간은 통근하지 못하니 기운이 남아있지 않다.
남자에게 처인 재성(財星)이 쇠지에 통근하게 되면 현모양처이며 육친 상으로는 나쁘지 않으나 약하니 형충파해(刑沖破害)의 운에는 재성에 관한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지혜롭기는 하나 활동력과 건강은 좋지 않은 처이다. 辰戌丑未인 대지(帶支)와 같이 무병(巫病)이나 신병(神病)이 올 수 있고 매사불성(每事不成)이면 이사할 것을 권한다.
아이들은 애 늙은이와 같고 어른은 인내심이 많으며 완숙하고 내조와 외조를 잘 한다. 대지(帶支)는 일간이 잘 되고 싶다는 생각이고 쇠지(衰支)는 일간이 잘 해주고 싶다는 마음이며 가장 안정되고 편안한 곳인 반안살(攀鞍殺)은 쇠지와 동일한 의미가 있다. 쇠지에 있는 재성(財星)은 처음에는 돈이 있으나 갈수록 희미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