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운성론

사지(死支)와 묘고지(墓庫支)

기림역학 2020. 10. 10. 17:00

■ 사지(死支)와 묘고지(墓庫支)

 

육십갑자(六十甲子) 중에 사지(死支)甲午(31), 庚子(37), 乙亥(12) 그리고 辛巳(18)4개의 간지가 있으며 사지에서는 아직 형태와 모습은 남아 있으나 정신, ()가 모두 빠져나가 회복이 불가능한 식물인간의 상태이고 이는 일간의 의지대로 활동하지 못하고 타인에 의해서만 움직이게 됨을 의미한다.

여기에는 일간 뿐만 아니라 다른 육신도 확장하여 사지에 대한 통변을 할 수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사지에 들어가게 되면 순응할 수 밖에 없는 상태가 되고 생각이 깊어지고 순리에 따르게 되며 양간의 사지는 음간의 생지(生支)가 되고 음간의 사지는 양간의 사지가 된다. 사지는 육체는 있어도 작동이 정지된 상태이며 사지의 전 단계인 병지(病支)에서는 재기와 회생을 위한 희망이라도 있었으나 사지에는 희망조차도 없으니 아주 조심해야 하는 운이 될 것이다.

 

그러나 두 번째로 들어오는 것은 좋으니 여자에게 남자인 관성이 사지에 있다면 재혼은 좋다는 의미가 되고 관성이 사지에 있더라도 원신(原神)인 재성이 강하면 해로할 수 있는 것이다. 사지의 운은 대운과 세운에서 활용을 할 수 있으니 이는 새로운 인연을 볼 수 있는 운이 된다. 역시 정신적인 분야에서 일하면 좋으니 종교(宗敎), 철학, 학문, 예술 등의 분야가 길하고 적성이 된다.

 

사지는 욕지(浴支)와 충이 되는데 "○○/子午"의 명()에서 사지(死支)와 욕지의 子午으로 이는 염습을 의미하니 사지는 형()과 충()을 꺼리는 것이다. 甲午일주는 모두 타버려서 분멸(焚滅)된 상태이니 목일간은 두통, 신경통, 요통, 무병(巫病), 신병(神病) 등이 오게 되나 기인성이 있어서 생목이 되면 아름다운 목화통명(木火通明)이 된다.

 

사지(死支)와 욕지(浴支)와의 충은 염습을 의미하니 사지에 들어간 일간이 원신(原神)인 인성조차 없거나 신약하다면 아주 흉하게 되고 심한 경우에는 비명횡사(非命橫死)까지 통변할 수 있으나 전장에서 설명한 병지(病支)는 역마살이 되니 만약에 죽은 듯이 떠나있으면 심각한 문제는 없다는 통변이 가능하다.

乙亥(12)일주가 조후가 불량하게 되면 신경통, 수족, 허리, 간질환 등에 시달리게 되며 庚子(37)일주는 호흡기, 폐질환, 대장 등에 문제가 많게 된다. 辛巳(18)일주는 앞의 질환에 더하여 통증질환이 많게 되나 대운일 경우에만 질병에 관한 이러한 통변을 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사지가 있는 일간은 세속적인 활동보다는 예술, 종교, 철학, 의술, 학술 등에 관련된 정신적인 활동이 어울리며 월지(月支)에 사지가 있으면 이는 정인성(正印星)이니 생각이 깊고 침착하며 머리는 좋으나 창의력이 부족하다는 통변을 할 수 있다. 식신제살(食神制殺)인데 식신이 사지(死支)가 되면 무관, 군인, 경찰 등의 직종은 흉하고 정신적인 분야 즉, 연구, 교수, 예술계통 등에서는 능력을 발휘하고 적성이 된다.

 

육친 별 사지에 대한 통변을 살펴보면 비견(比肩)이 사지에 들어가게 되면 일찍 사망한 형제가 있게 되거나 아니라면 형제 간의 문제가 있게 된다. 여자에게 식신(食神)이 사지에 들어가게 되면 자식에게 문제가 있거나 키우다 잃어버릴 수 있으며 특히, ()을 하게 되면 염습이 분명하니 충운이 오게 되면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것이다.

 

여자에게 관성(官星)이 사지에 들어가게 되면 이혼을 하게 되거나 남편이 무력하게 되는 등 관성에 문제가 있게 되며 재성이 사지에 들어가게 되면 부친이 일찍 사망하거나 인연이 박하게 되고 비겁(比劫)이 왕하여 군겁쟁재의 흉한 역작용을 하게 되면 더욱 확실하게 되며 사이가 나빠서 전혀 왕래를 하지 않는 경우도 있게 된다.

 

남자의 경우에는 부친의 덕을 보지 않았으면 처는 견디게 되니 재성(財星)인 재물, , 부친 중에 한 둘은 아주 흉하게 됨을 통변할 수 있고 만약 재물, , 부친이 모두 좋다면 처나 부친이 심한 병치례 등을 통변할 수 있다.

 

그러나 12 운성론도 신살의 영역에 속하니 명()과 대운을 포함한 주변상황를 감안하여 간명해야 함은 물론이고 무조건 사지(死支)의 의미만을 가지고 통변하면 안 될 것이다.

 

 

묘고지(墓庫支)에 대한 설명을 하면 육십갑자(六十甲子) 중에 묘지는 丙戌(23), 丁丑(14), 戊戌(35), 己丑(26), 壬辰,(29) 그리고 癸未(20)6개의 간지가 있으며 모두 辰戌丑未에 해당된다.

 

묘지는 가장 안정되고 정적인 상태이며 침착하고 성격은 실속과 실리가 있으며 허영을 싫어하나 묘지에 들어가는 육친은 매사가 되는 일이 없고 답답하게 되며 형()과 충()하는 해당 육친이 변화를 일으키게 된다.

 

입묘(入墓)는 주로 동주(同舟)를 보고 대운과 세운의 경우에는 인종(引從)해서 살펴야 하며 물질은 보관하나 육친은 감옥(監獄), 장기입원, 아주 먼 곳, 소외되고 어두운 곳 등의 의미가 있으니 구분하여 통변에 임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잘 있던 육친(六親)이 형과 충을 하는 운에 파고(破庫)가 되어서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으며 일상생활에서는 묘지의 운에 집을 짓거나 이사 혹은 원행(遠行) 등을 한다면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묘고지는 묘지(墓支)와 고지(庫支), 파묘(破墓), 입묘(入墓), 파고(破庫), 개고(改庫) 등의 각기 다른 의미와 그 작용력을 살펴보아야 하는데 묘지에는 공부해야 할 사항이 많으니 앞으로 시간을 갖고 조금 씩 궁구해 보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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