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신론- NV

비겁과 주변환경 - 1 / 2

기림역학 2022. 8. 24. 12:25

비겁과 주변환경 - 1 / 2

 

비견(比肩)은 일간과 동일한 오행을 의미하며 비견을 간명하는 경우에는 가장 먼저 일간이 신약한지 아니면 신왕한지를 구분해야 하고 특정되는 木기, 火기, 土기, 金기, 水기의 오행과 왕약(旺弱)에 따라 통(通)과 변(辯)의 내용과 과정, 결과가 많이 달라진다. 이러한 내용을 명(命)에서 구분한 후에 운에서 비견(比肩)이 오는 경우인데 일반적으로 신약하면 순작용을 하고 신왕하면 역작용을 하나 예외적인 경우가 많음에 유의해야 한다.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비견과 주변환경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기로 한다.

 

편인(偏印)은 일간과 비견을 제외하고 겁재(劫財)만을 생하니 편인만 있는 명(命)에 겁재운이 오게 되면 일간과 비견이 소외되는 일이 발생하니 인성의 보살핌이나 혜택을 받기 어렵다. 이런 경우에는 일간과 비견이 따돌림을 당하여 생기는 사건사고나 관재구설수를 간명할 수 있으며 다른 이종형제(異種兄弟), 배다른 형제나 자매만을 사랑하는 모친, 인성이다. 구체적인 통변은 문서가 이러한 형제들에게 건너가는 상황이며 또한, 본인도 모르게 부모의 문서, 부동산 등이 처분되거나 유산상속이 진행되는 경우인데 중심에는 편인과 겁재가 있다.

 

“○甲乙庚”의 명(命) 즉, 양간인 경우에는 편성인 乙목겁재와 庚금칠살이 “을경(乙庚)육합”을 하고 흉신과 흉신의 육합은 합살(合殺), 제화가 되는 것이니 일거양득(一擧兩得)이며 모든 것이 갑작스러운 분위기에서 이루어지고 2 배의 결과와 기쁨이 있는 길경사가 된다. 항상 이용당하고 발목을 잡아 지지부진(遲遲不進)하던 甲목일간에게 乙목겁재로 인한 피해가 없어지니 이것만으로도 생기가 돌게 되며 주변여건이 획기적으로 좋아진다. 사즉생(死卽生)이나 구사일생의 기운이다.

 

정리하면 양간인 甲丙戊庚壬의 겁재는 음간이며 편관 혹은, 칠살(七殺)과 육합을 하고 음간인 乙丁己辛癸의 겁재는 양간이며 편재와 육합을 하게 됨을 구분하고 이러한 내용을 미리 알고 있어야 통변을 위한 준비가 되어 있음이다. 공통적인 상황은 편성과 편성과의 육합이며 모든 일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빠르게 진행되고 시너지(Synergy) 효과가 있슴이다. 또한, 육합으로 인한 화기오행(化氣五行)이 인성이면 이를 천래인(天來印), 재성이면 천래재(天來財)라고 표현하며 허자(虛字)의 통변 중에 하나이니 적극적인 활용을 권한다.

 

명(命)의 혼잡된 육신(六神)이 운에서 육합을 당하여 하나가 정리되면 순작용을 하게 되니 반전(反轉)의 운을 기대해 볼 수 있으며 예를 들어 명(命)에 庚금정관과 辛금편관이 있는 경우, 정편관 혼잡에 의한 관재수, 피해의식이 있는데 운에서 “을경(乙庚)육합”이나 “병신(丙辛)육합“을 하는 乙목비견이나 丙화상관이 온다면 정편관 혼잡이 단일화되는 좋은 운이 된다.

 

반대로 운에서 혼잡되면 비교평가 등에 의한 갈등, 욕심 등이 많아지며 이로 인한 역작용으로 관재수나 구설수에 시달린다. 여기서 “혼잡된다” 함은 서로의 입장에서 겁재가 생기는 것이니 甲乙, 丙丁, 戊己, 庚辛, 壬癸의 관계가 되며 10 천간의 각각의 입장에서 겁재의 역작용에 대한 내용이 정리가 되어 있어야 혼잡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읽어낼 수 있을 것이다. 혼잡으로 인한 피해는 甲丙戊庚壬의 양간의 피해가 크며 乙丁己辛癸의 음간은 상대적으로 작으며 오히려 순작용을 하는 경우도 있다.

 

비견과 겁재가 혼잡, 편중되면 상대육신(相對六神)인 재성에 대하여 쟁재(爭財)의 역작용이 강하게 나타나게 되니 이는 재성(財星)에 대한 기복이 심해지고 변화가 생기게 됨을 통(通)과 변(辯)의 기저에 깔아야 한다. 이러한 군겁쟁재(群劫爭財)의 역작용이 발생하면 일간의 것, 건강, 지분, 소유물, 활동공간, 점유율, 신도 등을 빼앗기고 손상을 입는 사고가 생기며 일간의 소유물을 가지고 일간의 의지대로 하지 못하게 되는 일, 상황, 어려운 지경에 처해지게 된다.

 

대체적으로 비겁(比劫)이 중중하면 의견충돌이 잦고 다툴 일, 오기, 고집, 자존심 등이 강해지며 주위의 사람들과 어울리기 어렵다. 주위 사람들의 일에 참견이나 간여를 하다가, 주변 사람의 말을 듣고 일을 추진하다가 군겁쟁재에 의한 관재구설수가 발생한다. 쓸데없는 일이나 단체에 가입해서 분쟁, 사건사고 등의 시비수(是非數)에 시달리니 비견이나 겁재운에는 상대육신(相對六神)인 재성의 동향을 세심하게 살피고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식상이 약하고 재성(財星)이 왕하면 도기(盜氣) 당한 식상이니 재성은 식상의 수호신(守護神)이기는 하나 이에 관한 역작용이 나오는데 비겁이 바로 재성을 극제(剋制)하면 결과적으로 비겁은 식상(食傷)에게 순작용을 하게 된다. 생(生)한다 함은 낳다, 키우다, 보호하다, 유용하게 하다, 본성을 일으키게 하다 등의 의미가 있으니 식상을 생하는 비견(比肩)은 이러한 의미로 식상을 보호하고 본성을 일으키게 한다. 재성이 왕하면 할 일은 많은데 방법을 모르거나 일의 순서, 완급조절이 어려운 상황이나 비견이 있으면 군비쟁재(群比爭財)를 하여 재성을 극제(剋制)하니 이는 조절하고 일을 다루는 솜씨가 좋게 된다.

 

재성(財星)을 놓고 경쟁을 하는 것이 본능인 비견이 식상이 없거나 무력하여 비견과 재성사이에 통관작용을 못하거나 비견을 극제하는 관성이 약하면 병목현상이 생기게 되는데 이러한 경우에 비견은 재성을 향해 군비쟁재를 하며 비견이 왕하더라도 식상(食傷)이 왕하거나 관성이 있으면 설기(洩氣)나 제화(制化)의 과정을 통해서 군겁쟁재(郡比爭財)의 역작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비견이 인성을 설기(洩氣), 설화(洩化)함에 있어 정인(正印)은 일간을 포함하여 비견과도 유정(有情)한 사이이며 일간, 비견, 겁재를 구분하지 않고 고르게 생한다. 편인은 일간과 비견을 제외하고 오직, 겁재(劫財)와 유정한 관계이며 비견(比肩)과 편인(偏印)은 생을 하거나 생함을 받는 것이 없으니 관계가 무정(無情)하다. 이러한 인성(印星)을 적극적으로 다루려고 하는 비견이 있으면 생각, 계획, 지식, 공부, 실력, 경험 등의 의미가 있는 인성을 능동적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하게 된다.

 

이러한 내용은 인성이 중중하여 공부에 대한 집중력이 떨어지는 수험생, 학생인 경우에는 비견을 활용해야 하니 친구와 함께 함이 좋고 인성인 과외선생님하고 함께 하는 것은 오히려 효과가 없으며 또한 후년에 시험의 합격 여부에도 활용할 수 있는 내용이기도 하다. 그러나 인성에 비해 비견(比肩)이 너무 약하면 인성 즉, 배운 것에 대하여 소극적으로, 은폐적으로 변질되니 활용하는 방법이 많이 다르다. 반대로 인성이 왕하면 일간은 휘둘리어 자신감, 주체성, 자립심, 독립심 등이 부족한 마마보이(Mama-boy)가 되나 비견이 있으면 인성을 주체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다른 육신과 육신처럼 일간의 힘, 통근력과 인성은 적절해야 좋은 조합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