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학

未토가 丁화를 만나는 경우의 통변

기림역학 2021. 9. 8. 17:24

未토가 丁화를 만나는 경우의 통변

 

사주를 한 번에 “통(通)“ 하려면 가장 먼저 일간과 월지를 주목하고 12 운성에 따른 궁위, 육신, 신살 등과 합형충파해(合刑沖破害)의 작용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안목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며 오늘은 乙未년의 未토가 丁화를 만나는 경우에 대한 설명을 해 본다.

 

丁화일간에게 未토는 대지(帶支)가 되고 식신이 되며 乙목은 편인이 된다. 未토의 지장간, “丁乙己” 중에는 여기(餘氣)인 丁화가 있어서 “목생화(木生火)” & “화생토(火生土)”의 작용을 할 가능성이 높다.

 

乙목편인은 “목극토(木克土)” 즉, 편인도식(偏印盜食)이 어려우며 未월의 丁화는 열작용의 확률이 높고 전 해인 甲午년의 丁화일간은 金기재성이 있으면 다스리려고 하였는데 乙未년에도 계속해서 金기 재성을 다스리려고 한다는 안목이 중요하니 현재의 운을 간명하려면 지나간 해와 다가오는 내년의 운을 한 눈에 볼 수 있어야 현재의 상황을 정확히 알 수 있을 것이다.

 

좋은 운이 되려면 金기재성과 水기관성의 유무와 정도를 살펴보아야 하고 水기관성이 있어야 사회적인 자리가 있게 되고 또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으니 金기재성이 있다함은 능력과 그 능력을 보좌하는 공간이 있다는 의미가 된다.

 

水기관성이 없다면 예민하고, 까다롭고, 편골되며 성숙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지나친 권력을 휘두르려고 하여 문제가 생기게 된다. 특히 乙목편인이 있어 생각이 엉뚱한 쪽으로 갈 확률이 높다.

 

대운을 포함한 명(命)이 조열한지 아닌지를 살펴야 하며 한습한 命은 未토가 火기를 잘 보존하며 丁화일간에 土기식상이 왕하고 未토운까지 오면 丁화일간이 도기되니 未토를 믿고 제왕처럼 권한을 행사하나 사람이 따르지 않고 아랫사람에게 권한이나 권위를 인정받지 못하니 외로운 독불장군, 고집불통(固執不通), 외골수가 된다.

 

식상생재(食傷生財)를 한다고 설치나 사람이 따르지 않으니 차라리 혼자서 하는 일이 좋을 것이고 함께 하면 문제가 생긴다. 土기식상이 왕하게 되면 재성이 왕해지니 왕해진 재성을 감당하지 못하고 다스리지 못하여 문제가 생기게 되는 것이다.

 

식신은 주로 생재(生財), 제살(制殺) 그리고 일간을 설기(洩氣)하는 용도가 된다. 명(命)에 水기관성이 왕하여 한습하면 어려운 상황에서 未토식신은 적절한 온도를 맞추어 주는 순작용을 한다. 丁화일간에게 水기관성이 왕하면 빛으로 바뀌게 되니 식신제살(食神制殺) 할 이유가 없고 조후적인 측면만을 고려함이 타당할 것이다.

 

대지(帶支)운에는 본연의 모습, 특성을 나타내고 독립심, 정의감이 강하며 남의 간섭을 싫어하니 잘못하면 독불장군(獨不將軍)이 되어 주변이 따르지 않게 된다. 이러한 대지의 대운은 일간만의 활동을 시작할 수 있는 때가 되나 세운은 아니다. 음간의 대지는 세력이 강해지고 정신적인 면이 강하게 나타난다.

 

丁화일간이 신왕하게 되면 급하고 쉽게 흥분하니 음간이 너무 강하면 역작용이 나타나게 된다. 음간의 대지(帶支)는 양인이니 명(命)에 巳午화가 있는데 未토운이 오면 양인의 성분이 드러나게 된다. 午未는 지지육합, 방합으로 똘똘 뭉쳐서 양인의 기운을 밀어주니 너무 설쳐서 문제가 생기게 되는 것이다. 대체적으로 너무 조열하지만 않으면 큰 문제는 없다.

 

입체적인 간명을 위해서는 일간 외에 다른 천간들도 12 운성의 기운을 살펴 볼 필요가 있다. 未토는 甲목과 癸수의 묘고지가 되니 여기에 육신을 입혀 丁화일간에게는 甲목정인과 癸수편관이 묘고지(墓庫支)에 들어가는 작용에 대해 통변해야 하는 것이다.

 

또한 乙목편인과 壬수정관은 未토가 양지가 되며 未토운에는 양지(養支)인 壬수정관을 밖으로 펼쳐 낼 수는 없지만 잉태되고 있는 상황이니 丁화일간이 미혼녀라면 연애 중이라는 통변을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