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학

천간, 지지 그리고 지장간의 관계 - 1 / 2

기림역학 2021. 7. 10. 17:43

천간, 지지 그리고 지장간의 관계 - 1 / 2

 

드러난 천간과 지지는 비교적 쉽게 파악할 수 있으니 합충극설생(合沖剋洩生)의 간단한 작용을 하는 천간은 단순하고, 정신적, 공적, 대중적이다. 합형충파해(合刑沖破害)의 작용을 하는 지지는 천간보다 다소 복잡한 작용을 하며 천간의 기운을 받아서 간직하고 있으니 여기에서 “간직한다”함은 바로 사용함이 아니고 계절, 지지의 특성에 따라서 활용하게 된다는 의미가 된다.

 

천간(天干)은 관계되는 지지에 따라서 특성과 역할, 작용력 등이 정해지고 변화하며 쓰임새가 다르게 되고 지지(地支)는 천간이 머물고 있는 환경이니 천간의 생각과 행동이 지지에 의해서 결정되게 된다. 따라서 삶의 터전, 직면하는 현실, 현재의 상황 등이 지지이며 천간은 생각, 정신 등이 해당되지만 지지의 통근력의 약하면 그 작용은 미미하게 된다.

 

천간이 실제적으로 나타내고 드러남은 지지에 달렸으며 천간과 지지가 서로 소통하고 왕래함은 통근력(通根力)과 투간(透干), 혹은 투출(透出) 등의 방법으로 나타나게 되며 통근은 천간이 지장간을 포함하는 지지에 동일한 오행을 갖고 있음을 의미하며 투간은 동일한 지지가 천간에 나타남이 될 것이니 의미는 동일하나 천간과 지지의 입장에서 표현되는 의미가 될 것이다.

 

통근과 투간이 되어 있으면 정신과 육체가, 생각과 행동이 함께 움직이며 일의 성과, 실제로 드러남이 정확하고 실제적이다. 천간과 천간운이 오게 되는 경우에는 통근력의 강약을 살펴야 하니 통근처가 없다면 언제 날아갈지 모르는 허수아비, 무지개, 뜬구름 등과 같은 허상(虛像)이니 이는 실제적인 작용과 행동, 그리고 실체가 없음을 의미한다.

 

생지(生支), 왕지(旺支), 묘고지(墓庫支)의 계통 별 통근력에 따라 천간의 특성이 달라지게 되는데 이 중에서 왕지의 통근력이 가장 강력함은 두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지장간(支藏干)은 땅 속, 지하에 대기하고 있다가 조건이 맞으면 움직이고 영향력을 행사하나 항상 사용함이 아니고 운에 따라 조건적, 제한적, 부분적으로 활용하거나 활동하게 된다. 보이지 않는 작용은 지장간과 지장간 사이에서 발생하는 합형충 등의 작용력이고 이것이 또한 천간과 관계를 맺고 있는 것이다.

 

발현(發現), 투간이 되었을 때 지장간에 동일한 오행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작용력에 있어서 큰 차이가 있으며 삼합을 이루었을 때는 완전한 정신적인 역할을 하니 이는 격국을 이루게 되며 진가를 발휘하는 것이다. 월지의 사령(司令) 여부가 신약과 신강 그리고 격국을 정하는데 기준이 되며 환경과 정신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월지이다.

 

또한, 지지의 인자론을 알아야 지장간을 잘 활용할 수 있게 되고 귀신같은 통변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며 핵심은 왕지(旺支), 생지(生支) 그리고 묘고지(墓庫支)를 구분한 계통 별 특성과 통근, 투출 등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