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재와 편재의 다른 점 - 1 / 2
일간이 다스리고 소유하는 재성(財星)은 일, 활동, 건강, 공간, 현실, 실리, 결과, 시장, 이성, 아버지, 시어머니, 종업원, 신도 등이 해당되고 음식과 옷도 해당되는 경우가 있으며 재성이 없거나 무력하면 자살을 하기도 한다. 이러한 재성을 일간이 다스리려면 일간이 힘이 있어야 하는데 신약한 일간에게 재성은 부담으로 다가온다.
편재는 비겁의 도움이라도 받을 수 있으나 정재는 반드시 일간의 힘만으로 감당하고 해결하는 것이고 신약한 일간의 정재가 칠살을 생하는 경우에는 감당할 수 없는 관재구설수에 넘어가게 되니 각별히 조심해야 하는 운이 될 것이다. 이 글을 통해 신약한 일간에게 칠살이 날뛰게 되는 명(命)을 대운과 세운을 감안하여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는 안목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지지나 지장간의 재성과는 달리 천간의 재성은 정신적, 적극적인 대외활동이고 실천의지를 나타낸다. 정재와 편재는 같은 재성이라도 큰 차이가 있으니 일간의 완전한 소유물이고 고정적, 실리적, 결과를 중요하게 여기는 정재는 안정성, 항상성을 추구하나 소유욕이 강하고 외부지향적인 편재는 유동적, 모험적, 감각적이며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요하게 여기고 과정 또한, 재미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완고하고 비타협적이며 사적인 정재에 비하여 편재는 대중적이고 활동범위가 넓으며 사교성이 좋으나 항상성, 안정성이 떨어지고 임시적인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이라고 할 수 있으며 활동성이 큰 편재는 일간이 너무 신약하거나 관성이 없으면 날뛰는 야생마(野生馬)가 된다. 일반적으로 정재와 같은 정성은 모험심이 떨어지고 느리며 편재와 같은 편성은 전문가적인 자질이 있고 빠르다.
편관을 지향하는 편재는 명예욕, 권력욕, 물욕, 애욕, 야망 등이 강하니 편재가 용신이면 살아가면서 일과 인생의 기복이 심하게 되며 정재는 안정적, 개인적이고 따지며 일정한 고정월급, 고정수입이 나오는 공간이 된다.
또한 정재는 꾸준하고 정당한 댓가만을 바라니 직장인, 안정성이 있는 판매업, 공무원, 금융기관 등 견실하고 단조로운 일과 직장이 잘 맞는다. 그러나 혼잡되거나 왕한 정재는 편재를 닮아가고 오롯이 하나 만 있는 편재는 정재를 닮아가니 그 경계를 잘 분별하기를 바란다. 그렇다고 정재가 편재로, 편재가 정재로 완전하게 바뀐다는 의미는 아니다.
성과급인 편재는 투자적이고 활용하려고 하나 정재는 지키고 관리하고 소유하려고 하니 같은 재성이기는 하나 편재와 정재는 그 차이점이 하늘과 땅의 차이가 있다. 외근직, 역마성, 서비스, 사교적인 업무 등은 편재에 해당하니 무역, 대박을 터트리는 일, 개발, "제조 + 판매", 사업가 등의 직종이 적성이며 정해진 시간에 일정한 물량을 납품하는 일은 정재가 될 것이다.
이러한 재성이 공망, 합충, 혼잡, 편중되면 돈, 이성, 건강 등 재성에 해당하는 모든 것에 변화와 문제가 많게 되니 제화가 불량하면 굴곡이 많고 시달리게 된다. 군겁쟁재(群劫爭財)의 비겁을 꺼리는 재성이고 이러한 재성의 수호신인 관성이 없는 재성은 한 번에 날아가는 일이 생기게 되는데 편재가 큰 돈을 벌려면 반드시 관성이 있어야 재성을 지키고 발복할 수 있으니 이는 중견재벌의 형상이다. 강한 통근처가 있는 일간에 식상과 편재가 왕하게 되면 사업가적인 자질이 다분한 사람일 것이다.
외교, 교통, 운수, 매매, 중계 등을 의미하는 편재는 역마성이니 외국에서 일을 하거나 외국과 관련된 일을 하게 되면 길하고 관리, 금융, 회계 등의 분야는 정재이니 일반적으로 정성(正星)과 서비스업은 어울리지 않으며 편성들이 대중을 상대하는 서비스업에 해당되는데 그 중에서 편재가 가장 어울린다. 편재 성분이 있는 일간에게는 뜬 돈, 수수료, 뇌물, 여자 등이 있거나 관련된 직종도 좋다.
재성이 격국용신인데 비겁이 왕해서 파격이 되면 즉, 군겁쟁재(郡劫爭財)의 역작용을 하게 되면 일간이나 비견의 잘못으로 손재수가 필연적으로 발생하게 되는데 이는 개인적인 사업을 하게 되면 망하게 된다는 의미이다. 부득이 사업을 해야 만 하는 상황이라면 관을 끼거나 시스템화 된 사업을 해야 할 것이며 재성을 보호하고 비겁을 극제하는 관성에 해당되는 오행의 품목을 다루면 좋을 것이다.
재성이 용신인데 재성에 비하여 식상이 혼잡, 편중, 왕하게 되면 한 가지 일에 만족하지 못하고 여러 가지의 일을 벌리게 되며 관성이 재성을 도기(盜氣)할 정도로 관성이 왕하게 되면 쓸데없는 명분, 체면 등의 허장성세(虛張聲勢) 때문에 재물이 나가게 된다. 왕한 관성이 재성의 실속을 다 빼가니 이는 로터리 클럽, 자문위원, 고문 등의 실속없는 허관을 쓰고 이와 관련된 활동을 하느라고 본업을 소홀히 하는 형상이다.
☞ 다음 장에서 편재와 정재에 대한 설명이 계속 됩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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