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甲戊편재에 대해서
외부의 것을 안으로 들여오는 정재(正財)는 항상 일간의 것이 되고 반대로 내부의 것을 외부로 나가서 활용하는 편재(偏財)는 상황에 따라 일간 것도 되고 남의 것도 된다. 己토 정재는 음토(陰土)로써 실용적, 현실적, 물질적이니 "甲己정재"에서 甲목일간은 己토편재인 땅만 쳐다보게 되는 것이다.
양토(陽土)인 戊토편재는 정신적인 특성이 있는 것에 반해 己토정재는 실제적인 경작지가 된다. 정신적이고 중심을 이루는 戊토는 생장(生長)과 수장(收藏), 위와 아래, 좌우, 앞뒤의 중간에서 조절, 정리, 통제, 억제하는 작용을 하니 구심점이 되고 통일시키려고 한다. 명(命)에 戊토가 없으면 치우쳐서 중심, 통제가 안 되는 일간이 되고 기르고 생육하는 것은 己토의 역할이 된다.
또한 멀고 넓은 테두리는 戊토가 되고 현실적이고 가까운 것은 己토이니 己토와 연결되어 있는 것도 현실적, 실용적이 된다. 戊토는 정신적이고 치우치고 멀리 떨어진 육신, 일 등이 되고 己토는 기르고 저장하는 육신(六神), 일 등이 해당된다.
이러한 戊토도 "戊癸육합"이 되면 戊토일간도 실용적으로 변하게 되는 것이며 습토이자 화치승룡(火治乘龍)의 작용을 하는 己토는 火기를 설기, 조절하는 작용력이 강하고 戊토는 번지지 못하게 막는 역할을 한다.
"甲戊편재"는 비현실적인 편재와 정신적인 戊토는 전체성이 있으니 정신적인 기획, 설계, 컨설팅(Consulting), 정리, 조정, 중개 등의 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하니 예를 들어 현장소장은 己토정재가 되고 기획, 설계, 컨설팅 등의 분야는 戊토편재가 하는 것이다.
"甲戊편재"는 큰 산의 정상에 있는 큰 나무가 멀리 넓게 보고 있는 형상이니 전체를 보고 통솔, 조율, 정리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정신적인 통제력이 좋으며 앞서가고 거시적이며 해결사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잘 하면 전체를 보나 잘못하면 큰 일 만을 벌리고 허장성세(虛張聲勢)하며 큰 소리만 치게 된다.
"乙戊정재"는 내부로 가지고 들어와서 고정화 시키며 乙목일간은 주변 만을 의식하고 외향적이 아니다. "甲戊편재"에 癸수정인이 있으면 "戊癸육합"으로 戊토편재를 잘 다스리니 구체적, 현실적, 가시적인 일을 하게 되며 戊토편재의 가치를 극대화시킨다. 丙화식신보다는 癸수 정인이 戊토정재를 더욱 쓸모있고 실용적으로 만드니 물상이 좋고 스케일이 커진다. 壬수편인은 양간이라 비현실적인 생각으로 일만 크게 벌리는 차이점이 있다.
癸수정인이 있으면 甲목일간을 실용적, 현실적으로 만들고 "戊癸육합"으로 戊토편재를 효과적으로 잘 다루게 되니 좋은 결과가 있게 된다. 통찰력이 좋고 깊이가 있는 일간이다. 丙화식신만 있으면 들어나는 면은 좋은데 현실적이지 못한 단점이 있게 되고 壬수편인도 현실감이 떨어진다.
戊토편재는 甲목이 성장하는 땅이니 곤명, 甲목일간이 결혼하면 辛금정관 남편은 눈에 차지 않으나 戊토편재인 시댁을 보고 결혼한다는 통변을 할 수 있으니 이러한 통변은 오직 물상론에서만 가능할 것이다.
"甲戊편재"는 대인관계가 좋고 잘 성장한다. 癸수정인은 정신적인 도움과 지혜를 많이 베풀어 준 어머니이고 甲목일간이 생목이 되니 실속을 챙기고 통찰력, 길눈이 밝다. "甲戊편재"에서 火기식신과 金기관성이 왕해 사목(死木)인 甲목일간이 되면 스케일은 커지나 실속이 없고 황당한 활동을 하며 허세가 크게 된다. 죽은 고목나무의 형상이다.
癸수정인이 있고 생목이 되면 완벽한 활용을 하게 되니 돈의 가치, 버는 방법, 용도를 아는 정신적인 戊토편재인 것이다. 甲목과 戊토가 궁합이 맞게 되니 통제력이 좋고 거시적이며 치고 나가는 폭이 넓고 외적인 일간이 된다. 신약재다(身弱財多) 즉, 戊토편재가 왕하게 되면 안목은 있으나 통제가 되지 않고 甲목일간이 왕하면 추진력이 지나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