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간물상론

庚乙정재에 대하여

기림역학 2020. 4. 13. 17:00

 



庚乙정재에 대하여

 

숙살지기(肅殺之氣)로 대변되는 금일간은 강한 것을 만나면 한없이 강해지니 "庚庚비견"이 되면 목정재를 향한 쌍칼의 혈투가 아주 치열해지게 된다. 그러나 약한 것을 만나게 되면 외강내유(外剛內柔) , 위엄은 있으되 외형은 한없이 부드럽게 되니 庚乙육합은 꽃을 들고 웃음을 짓는 장수의 형상이 된다.

 

금일간은 庚甲으로 목편재를 극하나 목정재를 만나게 되면 庚乙육합으로 꼼짝 못하게 되며 목정재의 입장에서는 금일간을 육합으로 조절하게 된다. 금겁재는 목 편재를 보게 되면 망설임 없이 바로 꺽으려고 하니 일명 불구대천(不俱戴天)의 원수 충이 되는 것이며 바로 나타나는 피해는 아주 극심하다.

 

날카로운 금과는 달리 금은 둔하기는 하나 그 추진력은 아주 강력하다. 목정재는 금일간의 직선적인 강함과 우직함을 부드럽게 만드니 이는 운동선수가 미인을 보면 꼼짝 못하게 되는 형상이고 강한 근육이 이완되는 형상이기도 하다.

 

목정재는 금일간에게 칼집이 되니 부드러운 위엄이 있게 되고 권위를 상징하는 의전용 칼이 되며 금을 현실적으로 만드니 치밀하고 꼼꼼해 진다. 또한 "庚乙육합"은 풍월지합(風月之合)이 되고 낭만적, 감성적이라 그림, 글씨, 서예 등에 소질이 있으며 기관성까지 있다면 조직관리, 인사관리에 전문가인 것이다. 庚乙丙.

 

이러한 복합적인 작용력은 목과 금의 통근력과 강약에 영향을 미치는 주변상황을 살펴야 한다. 목정재는 금일간을 이용하나 금일간이 목정재를 활용하기는 어려우며 절제된 외강내유(外剛內柔)의 특징이 있게 되나 다만, 우유부단(優柔不斷)함이 단점이 된다.

 

"乙庚"의 곤명(坤命)이면 좋을 때는 좋으나 이혼이 어렵고 극신약하게 되면 부부관계 후에는 몸도 아프게 되고 금정관은 바람도 안 피운다. "庚乙"이라면 남편, 시댁인 목정재가 금일간을 흔들고 싶어 하니 고부간에 갈등이 심하게 된다. 정확한 통변을 위하여 통근력의 강약을 살펴야 함은 물론이다.

 

기관성이 있어야 매력 있는 목정재가 되니 금일간이 더욱 부드러워지게 되고 또한 좋아하게 되며 반대로 기식상이 있으면 목정재의 주장이 강해지게 되니 금일간이 싫어하게 된다. 곤명(坤命)에게 식상(食傷)은 애교, 성적매력인 것이다.

 

금일간에게 기관성을 쓰게 되면 제련의 과정을 통해서, 기식상을 쓰면 갈아서, 설기를 통하여, 그리고 목정재를 쓰게 되면 정이나 사랑 등으로 부드럽게 만들게 되니 역우들은 제화되는 금의 미세한 느낌을 잘 헤아리기 바란다.

 

일반적으로 육합된 금일간은 현실적, 관리력, 조직력이 있어지고 치밀해지나 신약한 금 일간에게 목정재가 강하게 되면 주색잡기(酒色雜技)로 치우치게 된다. 목정재는 약한 척하고 감수성에 호소하면서 금일간을 이용하나 반대로 금일간이 목정재를 이용하고 조절하기는 어렵다.

 

금일간의 장점인 추진력, 결단력이 약해지고 우유부단(優柔不斷)하고 바람과 달을 즐기는 풍월지합(風月之合)이라 실속이 약함이 단점이다. 목정재가 강한 금일간을 조절하니 작은 것에 만족하고 변화를 싫어하며 안정적으로 가려하는 변질된 금이 되고 금 못지 않게 꼼꼼, 정밀, 세밀해진다.

 

겉으로는 살기를 보이지 않고 기록하며 글도 잘 쓰는 금일간이 되며 식상이 있으면 말도 잘 하고 또한 낭만적이나 실속이 약한 것이 흠이다. 또한, 유연성이 생기게 되나 개혁하려는 기운이 약해지고 현실적, 꼼꼼하게 된다. 기식상과 기관성이 길한 순작용을 하게 된다.

 

원래 금은 작은 변화에 둔감하고 우직하게 밀어 붙이는 냉혹한 일면이 있으니 특히, 기 관성이 없는 금일간이 그렇고 한 번 정해지면 좀처럼 변하지 않는다. 이러한 금일간을 실용적으로 바꾸는 것은 목정재 외에는 없다.

 

기식상이 없으면 잔소리를 하지 않으며 목정재는 금일간을 충고하고 조절하며 품위 있게 앞장 세운다. 금일간의 통근력이 약하게 되면 쓸데없는 풍월만 읊어 대고 본분을 잊어버리며 망신을 떤다. 양간은 육합을 해서 다른 오행으로 바뀌나 "乙庚육합"만이 바뀌지 않는다.

 

금일간은 통근력의 정도와 의 주변상황으로 乙未년의 운을 통변해야 할 것이며 년과 년을 지나 온 乙未년에는 유연해지고 정리하는 일이 생기게 된다. 甲午년에 전투를 했던 금일간이 乙未년에는 칼집에 칼을 꼽아 놓는 것처럼 안주하는 조용한 모습을 보이게 되는 것이다.

 

양인의 금일간에 기재성이 왕한 명()乙未년에 건강을 조심해야 하며 금일간이 현실적, 실리적, 의전용 칼이 되고 금의 내부의 순수하고 여린 마음을 끌어내게 된다. 곤명(坤命)금일간에게 목정재는 소리없는 시모(媤母)의 방해 때문에 꼬이는 일이 생기게 되며 이는 토정인이니 부동산을 매매를 하려는데 시모 때문에 일이 방해 받게 된다는 의미이다.

 

乙未년은 아직 지지 않은 꽃의 형상이고 금일간 입장에서는 기식상의 기운이 있는 목정재가 오는 것이다. 금일간은 기인성에 젖은 축축한 목정재는 잔소리만하니 짜증나는 정재가 되며 토나 토에 통근한 목은 중간 정도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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