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己壬정재에 대하여 알부자가 많은 정재(正財)는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사업확장, 투자 등에는 소극적이 되고 안전성을 추구하며 은행담보, 부채 등을 의미하는 편재(偏財)는 규모가 크며 확장과 투자를 즐기는 속성이 있다. 흐르는 물인 壬수정재는 사용하고 활동하게 되니 木기관성의 유무에 따라 그 가치가 정해진다. 己壬甲丙. 木기관성이 없는 己토일간은 壬수정재에게 피해를 주고 시간이 지날수록, 재물이 모일수록, 물이 많아질수록 힘이 들게 되고 애로사항이 많아지게 되는 것이다. 신약재다의 己토일간은 재성인 많은 물을 거부하지는 않으나 실제적으로는 활용할 수 없으니 壬수정재의 활용도가 떨어지게 되고 또한 이에 대한 불만이 생긴다. 戊토일간은 왕한 壬수편재에게 한 번 무너지게 되면 활용할 수 없고 재기불능이 되나 己토일간은 잠복하고 있다가 물이 빠지면 다시 활용을 할 수 있는 차이점이 있다. 己토일간이 木기관성이 없다면 壬수정재의 처분만을 기다려야 하나 木기관성이 있다면 문제는 없게 된다. 신약재다(身弱財多)가 되면 물에 잠긴 己토일간은 본인의 건강이 큰 문제가 되고 혹은, 壬수정재의 처가 아프거나 처로 인한 문제로 관재구설수에 시달리게 된다. 감당하지 못할 일과 처에게 끌려다니게 되고 억매이니 공처가가 됨은 물론이다. 壬수정재의 입장에서 己토일간, 남편은 물이 빠지기만 기다리며 처가 하자는 대로 순종하는 답답한 남편이나 이것이 己토일간의 능력, 장점이고 또한 무서운 면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木기관성이 있다면 壬수정재의 기운을 설화(洩化)하여 간접적인 통제를 하며 어두운 곳에 있는 재물은 벌 수 있다. 己토일간에게 壬수정재운은 탁임(濁壬)이 아니라 己토일간 위에 고이는 물이 되고 壬수 일간에게 己토정관운이 탁임을 당하는 운이 되니 己토에게 壬수는 탁임을 말하지 않으나 壬수에게 己토는 탁임을 하는 것이다. 壬수정재인 처가 재물을 많이 벌면 己토남편은 작은 직장이라도 즉, 木기관성이 있어야 처가 돌아가게 되니 만약, 직장을 그만 두고 壬수정재를 따라 간다면 그 날부터 壬수 정재도 己토일간도 흉하게 되니 각별한 조심을 해야 할 것이다. 왕한 壬수정재, 처는 甲목자식 쪽에 관심과 정성을 기울여야 하고 己토일간은 甲목관성, 원칙을 고수해야 한다. 己토일간은 습토이기 때문에 조후용의 巳午화 인성이 있어야 "수생목(水生木)"의 순작용도 원활하게 되는 것이며 극 신약한 戊토보다는 차라리 己토가 났다. 많은 물이면 己토일간이 壬수정재 밑으로 가라앉게 되며 또한 이에 대한 불만이 많은 壬수 정재가 된다. 己토일간은 본인의 소유물을 갖고 마음대로 하지 못하게 되고 부담 되는 일에 끌려 다니게 된다. 甲목정관이 있으면 소통이 원활하여 길하게 되나 없다면 건강이 나빠지게 되고 亥子丑월이면 조후가 시급하고 己토일간의 주체성을 잃어버리게 된다. 직장에서는 큰 소리를 치지 못하고 일에 끌려 다니게 되고 처가 활동을 하고 처에게 묻어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 힘들어 하면서도 벗어나지 못하고 망하지도 않고 해고도 당하지 않으며 부담스러우나 열심히 하는 壬수정재가 느껴진다. 또한 己토일간은 왕한 水기재성에 대한 통제력과 주체성이 없어지니 제화가 불량하면 쓸데없는 일에 시달리게 되고 끄달려 가게 되니 분수를 알고 재물에 대한 큰 욕심을 내면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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