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癸壬겁재에 대하여
물의 양에서는 癸수일간이 壬수겁재에게 밀리게 되나 은밀한 두뇌 싸움에서는 壬수겁재가 밀리게 되고 평소에는 癸수일간이 壬수겁재를 조절하고 끌고 다니니 壬수겁재의 흉한 역작용이 나오지 않는다.
청수(淸水) 혹은 윤수(潤水)인 癸수일간이 壬수겁재를 만나게 되면 탁수(濁水)가 되어 壬수겁재를 이용해서 함께 흐르게 되니 몸은 壬수이고 머리는 癸수가 되는 형상이 된다.
은밀한 두뇌가 좋은 癸수일간은 힘이 없어도 壬수겁재의 조직, 단체 등을 이용해서 뜻을 펼치게 되고 명분을 빌려준 壬수겁재에게는 약간의 이용료만 주고 실속은 癸수일간이 모두 챙겨서 떠나가게 된다.
壬수겁재가 丁화편재와 “丁壬육합”을 하려고 하면 癸수일간이 "丁癸충"으로 방해하고 壬수 겁재가 戊토정관의 통제를 받으려고 하면 癸수일간이 “戊癸육합”을 해서 방해를 하게 되니 火기재성과 土기관성을 癸수일간이 방해하고 모두 가져간다.
음간인 癸수일간의 행동과 두뇌가 양간인 壬수겁재보다 빠르고 치밀하니 癸수일간의 입장에서는 壬수겁재는 겁재도 아니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壬수겁재는 癸수일간을 활용하고 있다고 생각함이 터무니없고 甲목상관은 壬수 겁재에게는 설기(洩氣)하는 작용을 하나 癸수일간은 도기(盜氣)를 하게 되니 癸수일간이 함부로 움직이지 못하기 때문에 甲목상관이 있으면 많이 순화된다.
반대로 "壬癸겁재"는 평소에는 壬수일간이 癸수겁재를 경계하지 않기 때문에 결정적인 순간이 오게 되면 오랜 시간 은밀하고 치밀하게 준비한 癸수겁재의 흉한 역작용이 크게 되고 당하게 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