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乙목에 대하여
乙목은 丙화를 간절히 필요로 하며 丙화상관을 만나 만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조후를 해결하는 癸수와 辰토, 丑토를 필요로 한다.
乙목의 특징은 솔직담백하고 화끈한 성격으로 외유내강(外柔內剛)
형이다. 乙목은 정당하다고 생각하는 일에 강한 신념이 있으며
사사로운 정이 많아서 감정에 이끌리는 만큼 손해를 본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은혜를 저버리는 경우도 왕왕 있으며 자존심이 강해서
타인에게 잔소리와 구속받기를 싫어한다.
이러한 성향이 있는 乙목이 다른 천간을 만나는 경우를 설명하면
乙목일간이 甲목겁재를 만나면 등라계갑(藤蘿繫甲), 호가호위
(狐假虎威)하여 길한 일이 아주 많게 되나 다만 丙화상관이 없으면
결과가 없으니 꽃이 피지 못하여 만사가 허망하게 된다.
乙목일간에 乙목비견이 있거나 대운과 세운에서 乙목비견을 만나게
되면 손재, 산만, 이별, 사건사고 등을 암시하는 불길한 일이 생기게
된다.
乙목일간에 丙화상관이 있으면 꽃이 만발하는 형국이니 인물이 좋고
아주 길하게 되나 丁화식신을 만나게 되면 命이 짧고 만사불발
(萬事不發)이니 발복(發福)이 어려운 명(命)이 된다.
乙목일간에 戊토정재를 만나게 되면 고산지화(高山之花)라 외로운
명(命)이 되며 넘지 못하는 부친, 마냥 부담스러운 시댁 등을 암시하고
己토편재를 만나게 되면 야생화(野生花)이니 이성에 문제가 많은 命이
된다.
乙목일간이 庚금정관을 만나게 되면 “乙庚 유정지합(有情之合)”으로
길하며 辛금을 만나게 되면 꽃을 베어낼 뿐만 아니라 丙화와 “丙辛합”을
하니 꽃이 시들게 된다.
乙목일간이 壬수정인을 만나게 되면 바닷물이 들어와 乙목을 썩게
하거나 부목 (浮木) 혹은, 부평초(浮萍草)가 되나 癸수편인을 만나게
되면 乙목을 자양지켜 장차 만발할 수 있는 바탕을 이루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