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甲목에 대하여
甲목은 하늘을 찌를 듯이 높은 동량지목(棟梁之木)으로 甲목의
성질은 상향성 (向上性)이 강하며 중요한 대들보와 기둥의
용도이니 교목(喬木)과 같다. 추위가 아직 가시지 않은 寅월에는
온난한 火기가 있어야 甲목이 발아(發芽)되고 개화하며 우수(雨水)
전까지는 庚금을 사용하면 안 된다. 특히 甲목일간이 火기食傷이
없으면 말하는 것이나 행동하는 것이 답답하며 한 마디로 기(氣)가
강한 사주이고 그 만큼 살아가면서 갈등과 굴곡이 많게 된다.
寅월이나 卯월에 甲목은 록왕지(祿旺支)가 되어 甲목은 이 때
발아하고 개화하는 시기이므로 만약 금극목(金克木)의 흉한
역작용이 있다면 甲목은 위축되니 적천수에는 이를 춘불용금
(春不用金)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또한 甲목은 지엽과 뿌리가 다 자란 나무의 상태에서 金기를
만나게 되면 동량지목 (棟梁之木)이 되고 火기를 보면 숯으로
변하니 甲목을 태워서 사용하는 경우는 활인지명(活人支命)이라
교육자나 기술자, 의약계 등으로 진출하면 성공하게 되며
재로 쓰이면 생양지본(生養之本)이 되며 귀격이다.
결론은 겨울과 봄, 즉 월지가 亥子丑 寅卯辰이면 나무가
자라도록 丙화와 辰토, 丑토가 있어야 길하게 되며 여름과 가을,
즉 월지가 巳午未, 申酉戌이면 이미 다 자란 나무인지라 庚금과
丁화가 있어 잘 다듬어서 동량지목으로 쓰거나 태워서 활인(活人)을
하면 길하게 된다. 甲목은 습토인 辰토나 丑토가 좋고 조토인 未토나
戌토는 흉하다.
이러한 성향이 있는 甲목이 다른 천간을 만나는 경우를 설명하면
甲목일간이 乙목겁재를 만나게 되면 등라계갑(藤蘿繫甲)의 목을
조르는 형상으로 건명 (乾命)은 여자가 붙어 이성으로 인한 문제가
발생하고 형제가 부담이 되며 정상적인 결혼이 어렵다.
甲목일간이 丙화식신을 만나게 되면 겨울이나 봄 출생자, 즉 월지가
亥子丑 寅卯辰이면 길하며 丁화상관을 만나게 되면 여름, 가을생 즉,
월지가 巳午未, 申酉戌이면 길하게
된다.
甲목일간이 戊토편재를 만나게 되면 산림이 우거진 산이니 보기에는
아름다우나 고산지목(高山之木)으로 외롭고 己토정재를 만나면
“甲己육합”으로 중정지합 (中正之合)으로 부부사이는 좋을지 몰라도
甲목일간이 己토정재로 화하여 즉, 재물에 치우쳐 지극히 실리적,
현실적이 된다.
甲목이 庚금편관을 만나게 되면 여름, 가을생 즉, 월지가 巳午未
申酉戌이면 길하고 辛금정관을 만나게 되면 甲목일간이 간절히
추구하는 丙화식신을 합거하니 양기를 받지 못하도록 하기 때문에
흉하다.
甲목이 壬수편인을 만나게 되면 명(命)에 水기가 중중(重重)한
경우라면 바닷물이 들어와 상하게 되는 흉한 상황이 되고
癸수정인을 만나게 되면 무난하며 만약에 火기가 중중(重重)하다면
자연수인 癸수는 아주 길한 순작용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