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견의 확장성
이 시간에는 전장에서 설명한 비견(比肩)의 작용력을 다른 육신(六神)이나 육친(六親) 즉, 식신, 재성, 관성 그리고 인성 등에 확장하여 통(通)과 변(辯)에 활용할 수 있는 방법과 작용력을 살펴보기로 한다. 특히, 일간의 통근력과 다른 육신의 유무 등은 중요한 변수가 된다.
재관인식(財官印食)의 정성(正星)도 혼잡되거나 너무 중중하면 살상효인(殺傷梟刃)의 편성(偏星)의 특징과 작용력을 닮아가고 따라가니 예를 들어 식신이 왕해지거나 상관과 혼잡되면 상관의 특징과 역작용을 닮아감을 통(通)과 변(辯)의 기저에 깔아야 하나 다만, 상관은 아닌 것은 잊지 말아야 한다. 자신감, 주체성, 추진력, 주관 등의 의미가 있는 비견(比肩)도 지나치게 되면 외골수, 독선, 독불장군(獨不將軍)으로 흐르게 되는데 이는 확실한 제화력이 부족한 관성(官星)이 있는 상황에서는 비견이 그렇게 된다는 의미이고 제화(制化)가 충분한 비겁은 강한 추진력과 조직관리 등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인다.
목적과 뜻이 일간과 같은 것이 비견이니 적절한 비견이 있으면 결속능력, 함께 하는 일, 추진력을 가지고 일을 도모하고 진행함 등의 순작용을 의미하나 이러한 비견(比肩)도 관성(官星)의 제화가 부족하면 제멋대로가 되며 겁재(劫財)의 역작용을 닮아간다. 따라서 순작용과 역작용을 구분하고 판단하는 것이 선결되어야 하는데 일간의 왕약(旺弱), 관성의 정도, 혼잡유무, 한난조습(寒暖燥濕) 등을 주변환경 즉, 대운과 세운 그리고 명(命)을 입체적으로 살펴보아야 한다.
비견이 분(分), 산(散), 파(破), 멸(滅) 정도의 강한 충극(沖剋)을 당하면 조직, 회사, 단체 등으로부터 국외자(Out-sider)가 되며 천간에서 육합이 되면 자신감, 주체성 등의 비견의 장점이 변질되고 투합(妬合)이나 쟁합(爭合), 쟁관을 하는 경우에도 주변을 의심하게 되며 본래의 장점인 자신감, 경쟁심, 승부욕 등이 변질된다. 역지사지(易地思之)의 간명은 중요하며 비견의 입장에서 관성의 충(沖)은 제살태과(制殺太過)를 당하는 것이다. 명(命)의 “甲庚충(沖)”에서 金기관성이 강한 경우이니 월지의 申酉戌에 운에서 申酉戌이 오는 경우이다.
또한 투합과 쟁합, 쟁관(爭官)을 하게 되면 해당 육친, 육신 등에 대해 갈등을 하거나 의심이 많아지니 의처증, 의부증(疑夫證), 삼각관계 등이 생기니 이는 도움을 주고 싶은 비견의 순수한 마음을 믿지 못하게 된다. 甲丙戊庚壬의 양간은 재성(財星)과 투합(妬合)이 되고 乙丁己辛癸의 음간은 정관(正官)과 쟁합(爭合)이 되니 음간과 양간을 구분한 통(通)에 유의해야 하며 이러한 내용을 미리 알고 있어야 변(辯)이 자연스럽게 나오게 된다.
정성(正星)인 비견은 정성인 식신(食神)과 편성인 상관(傷官)을 동시에 생하고, 군비쟁재(群比爭財)로 편재를 극하며, 관성의 제화를 받으며 인성 (印星)을 설기(洩氣), 설화(洩化)하는 역할, 작용을 한다. 여기서 식상을 생한다는 것은 일간의 언행이나 주체적인 능력발휘에 자신감, 책임감이 있다는 의미이고 따라서 식상이 왕한 경우에는 비겁(比劫)이 있어야 일간의 언행에 책임감, 무게감이 있게 된다. 그러나 신약하면 상황에 따라 출력이 불안정하게 되니 이는 특정한 직종에서 한우물을 파거나 초지일관(初志一貫)이 힘들게 되는 것을 간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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