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의 육합과 육해(六害)의 상관관계 – 1 / 3
지지의 육합에는 寅亥, 卯戌, 辰酉, 巳申, 午未, 子丑이 있으며 육해에는 寅巳, 申亥, 酉戌, 卯辰, 子未, 丑午가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러한 조합을 맹목적으로 암기하려고 하면 쉽지 않으니 초보자라면 왼쪽 손바닥의 수장도(手掌圖)를 짚어가면서 점차 익숙해지기를 바란다.
육합과 육해의 상관관계는 육합(六合)을 충하게 되면 육해(六害)가 생기게 됨을 먼저 알아야 하니 예를 들어 “寅亥육합”에서 申금이 寅목을 충하게 되면 “申亥육해”, 巳화가 亥수를 충하게 되면 “寅巳육해”가 생기게 되니 이 번 기회에 모든 육합에 대한 충(沖)을 정리하여 육해살(六害殺)을 이해하면 좋을 것이다.
각각의 육합과 육해에 대한 상이한 통변이 있으나 근본적으로 육합에 대한 의미를 미리 알고 있어야 고유한 육합의 의미에 배신을 당하거나 상처를 입게 된다는 통변을 할 수 있으며 지지에서 발생하는 일이니 육합과 육해 그리고 궁위, 오행, 육신 그리고 인자론에서 나올 수 있는 의미가 섞여져야 구체적인 사건사고를 읽어낼 수 있게 된다.
음양지합, 애정지합, 위도(緯度)지합인 지지의 육합은 왕지와 월지에 기운이 쏠리게 되고 격국에 대(對)하는 의미인 사적으로 변질될 소지가 많으며 실질적인 세력을 이룸이 아니고 다만, 정신적인 분위기가 생산됨을 의미한다. 육친, 남녀, 색정관계 등은 육합을 중심으로 보며 특히, 일지의 배성(配星)이 운에서 육합이 되면 바람이 나거나 결혼을 하는 운이 된다.
육합이 많으면 애교가 있고 사적인 정이 많음을 의미하나 삼합이나 방합은 정이 많음이 아니고 사회성을 지향하는 가치관을 의미한다. 격국을 이룬 월지가 육합이 되면 공적인 관계를 사적인 관계로 일을 처리, 해결하려고 하니 격국의 순도가 많이 떨어지게 되고 심한 경우에는 형살의 역작용을 통변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특징이 있는 육합(六合)의 종류는 아래와 같고 그 의미가 조금 씩 다르니 잘 숙지하여 통변에 활용하기 바란다.
“寅亥육합”은 나를 발전시키는 선배, 실력자, 스승과의 친화력이 돋보이고 그런 혜택을 받던가 혹은, 그러한 역할을 잘 하며 사교력이 있는 육합이고 이를 통해 본인의 발전을 도모한다. 이러한 “寅亥육합”에 巳화나 申금이 오게 되어 육합이 깨지게 되면 육해살 혹은 형살이 되니 좌절감, 소외감, 배신감, 열등감 등을 느끼게 되는 일을 통변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寅亥육합”은 亥수가 寅목에게 기운을 몰아줌을 의미하고 寅목의 입장에서는 육합이나 亥수의 입장에서는 파(破)가 된다. 월지가 포함되는 午未와 子丑은 육합이 아니고 방합이 된다.
“辰酉육합”은 의리, 목적을 향한 매진력이 강하며 세력을 규합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집념, 의리가 강한 육합이 된다. 戌토나 卯목이 와서 이러한 “辰酉육합”이 깨지게 되면 꿈꾸든 야망, 추구하던 의리 등에 대한 회한을 느끼게 된다.
“卯戌육합”은 순수하게, 극진하게, 사랑을 받기 위한, 보살핌, 혜택 등을 받거나 주게 되며 신분, 나이 차가 많고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데 어울리는 육합이다. 극진한 보살핌과 혜택을 받으며 가장 특이한 육합이고 연민이 있는 육합이 된다. 酉금이나 辰토가 오게 되어 육합이 깨지게 되면 연민을 느끼게 되며 상대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들게 되는 일이 생긴다.
“子丑육합”과 “午未육합”은 매우 가까운 장소나 사이에서 개인적인 일이 생기게 되는데 사람을 만나더라도 아랫집이나 윗집에 있는 사람과 사귀거나 평소에 매일 만나던 사람과 사귀게 된다는 의미이다. “子丑육합”에 午화나 未토가 오거나 “午未육합”에 子수나 丑토가 오게 되어 육합이 깨지게 되면 한 쪽이 나를 무시한다는 큰 배신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巳申육합”은 火기인 불과 金기인 금이니 외견상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데 어울리는 사이를 의미하며 상대방의 장점을 잘 찾아내고 어울릴 줄 아니 의외의 대인관계를 즐기는 성품이고 그러한 능력이 뛰어나다. 여행이나 사적인 술자리 등에서 낮선 사람과 격의없이 사귀고 어울리는 사교력이 강하고 또한, 사교에 참고 노력을 하게 된다.
상대방의 다른 점을 배려하고 인정해 주는 포용력이 있는 육합이나 亥수나 寅목이 와서 육합이 깨지게 되면 질투심이 생기게 되고 부러운 생각이 있게 된다. 그러나 식당을 하다가 정치바람이 드는 경우처럼 오행이 치우치게 되면 형살의 역작용을 하게 되니 쌩뚱맞은 짓을 하여 화를 자초하기도 한다. 어떤 점에서는 ”卯戌합“과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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