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신의 종류와 신살(神殺)
용신(用神)이란 각 개인의 명(命)에서 발복을 이끄는 핵심 글자로 체(體)인 일간(日干)이 반드시 필요로 해서 활용(用)하는 좋은 의미의 신(神)이란 뜻에서 생겨나게 되었다. 대운이나 명(命)에 따라 용신이 아주 좋으면 큰 발복을 의미하는 훌륭한 꽃을 피우게 되는 것이나 용신이 약하거나 충(冲), 극(克), 합(合) 등을 당하여 흠이 있게 되면 보잘 것 없는 발복이 된다. 그러한 용신의 종류는 아래와 같이 여섯 가지가 있다.
* 격국용신(格局用神)
사회생활에서의 발복 여부는 격국과 격국용신으로 판단하게 되는데 8 정격이나 변격이 형성되면 이 격국을 살려주고 힘을 실어주는 정기신(精氣神)을 격국용신이라고 한다. 격국에 대한 공부는 별도로 해야 하니 나중에 격국론을 공부를 하면서 격국용신에 대하여 자세히 살펴보도록 한다.
* 억부용신(抑扶用神)
명(命)에서 강한 기운은 눌러주고 약한 기운은 생조해 주는 것이 용신으로 고서에서는 "강자의억(强者宜抑) 약자의부(弱者宜扶)"라고 표현을 하였는데 “억부용신”이란 단어는 여기에서 비롯된 것이다. 일간(日干)의 강약 즉, 인성의 생조함을 받거나 지지의 통근력에 따라 신강(身强)과 신약(身弱)으로 나누어 판단한다.
* 조후용신(調候用神)
명(命)은 반드시 한난조습(寒暖燥濕)의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추우면 따뜻함이 필요하고 더우면 서늘함이 필요하며 건조하면 윤택함이 필요하고 습하면 밝음이 필요하니 이렇게 한난조습을 해결해 주는 것이 조후용신이 된다. 격국용신이나 억부용신을 구하기에 앞서 조후가 먼저 해결되야 할 것이다.
* 종격용신(從格用神)
명(命)에 한 가지 오행의 기운이 지나치게 강해서 이를 다스릴 수 없으면 기운이 강한 기운에 종(從)을 하는 것이 종격이고 이러한 격국을 살려주는 것이 종격용신이 되는데 그 종하는 오행을 생(生)하고 설(洩)하는 즉, 정기신(情氣神)의 오행이 종격용신이 된다.
* 통관용신(通關用神)
각 개인의 사주에서 金기와 木기, 水기와 火기처럼 두 세력이 서로 치고 받고 있는 경우에 이를 소통을 해주는 오행이 통관용신이 되는 것이니 金기와 木기가 상전(相戰)하면 水기가 통관용신이 되고 水기와 火기가 상전하면 木기가 통관용신이 되는 것이다.
* 병약용신(病藥用神)
병(病)이란 명(命)에 방해가 되거나 용신에게 해(害)가 되는 오행이 있는 것인데 이러한 병이 되는 오행을 다스리는 것이 약신(藥神) 혹은, 병약용신이라고 한다.
가장 빈번하고 중요하게 활용되는 격국용신과 억부용신의 차이점에 대하여 살펴보면 억부 용신은 일간이 상대육신을 감당, 대처하고 활용하는 능력을 의미하니 이는 식상이 왕해서 일간이 신약하면 인성이 억부용신이 되고 재성이 기신이 된다는 의미가 되는 것이다.
고서에서는 진상관(眞傷官)에 인성이 용신인데 인성을 극하는 재성이 오면 필멸이라, “죽는 수가 있다”고 극단적으로 설명하기도 했다.
여기서는 자평진전(子平眞詮), 천고비전(千古秘傳) 그리고 박제산 선생님의 이론을 참조한 격국론을 설명한다. 격국과 격국용신을 살펴보는데 정성인 재관인식(財官印食)은 순용하고 편성인 살상효인 (殺傷梟刃)은 역용함이 일반적이다. 다만 편관과 편인을 순용하는 예외는 있다.
명(命)을 통변하는데 억부용신 하나만 가지고 모든 것을 해결하려고 하면 무리가 있으니 사회적인 활동은 격국과 격국용신을 활용해야 하고 개인적인 활동, 가정사 등은 억부용신을 활용해야 하는 것이다. 조후용신은 환경, 건강, 시의적절, 궁합 등에 활용한다. 대운을 포함하여 명(命)에 조후가 불량하면 조후용신을 먼저 해결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신살은 오행(五行)과 육신(六神)의 옵션이자 장식품이니 전체적인 운을 볼 때는 음양오행의 생극제화(生剋制化)를 먼저 살피고 자세한 추론이나 무당같은 소리를 할 때 신살을 활용하는 것이니 여기에 물상론이나 인자론(因子論)을 더하여 통변을 하게 되면 경지에 오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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