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丙乙정인에 대하여
"丙乙정인"은 "丙甲편인"처럼 시야는 넓지 않으나 실용적으로 활용하는 공부이고 활용도와 결과가 빨리 나타나니 편인의 특성을 닮았고 이는 정인의 특성에 억매이면 안 될 것이라는 의미이다. 시대의 흐름에 민감하니 개인적으로 좋아서 하는 학문이 아니라 돈이 되고 사회가 요구하는 공부를 하게 되며 乙목이니 그 순환주기가 빠른 것이 특징이다.
"丙甲편인"은 장기적인 투자나 기초부터 탄탄한 학문을 궁구(窮究)하게 되나 "丙乙정인"은 장기적인 과정이나 목적이 아니며 기초부터 정상을 향한 정상적인 단계를 차근차근 밟지 않으니 이는 선비가 아니고 장사꾼에 불과하다.
"丙甲편인"은 일단 출력이 되면 그 실력은 오래가나 "丙乙정인"은 단박사니 점쾌, 육효 등을 좋아하고 시의적절해야 하며 한 달 벌어 일 년을 먹고 살게 되나 오래는 못 가는 것이 아쉽다. 빠른 순환주기, 변화무쌍 등이 특징이 되며 시의적절성이 중요하게 되고 아니라고 판단되면 즉시 방향을 바꾸어 다른 공부나 일을 시작한다.
적시타의 대박이 아니면 쪽박이며 유행, 공간, 시간 등이 바뀌게 되면 그 간 노력해 왔던 공부, 일 등이 무용지물이 된다. 또한 IT, 첨단기기나 새롭게 시작되는 문화를 잘 활용하나 그 순환주기가 짧음이 아쉽다. 고서에서는 "丙乙정인"은 사치나 허영을 즐기나 끝, 말년이 허망하니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라는 표현을 하고 있다.
잘 나갈 때는 좋고 여기에 꾸준한 투자나 노력을 첨가하면 장점이 부각되나 대운을 포함한 명(命)이 너무 습하게 되면 노력한 만큼의 결과가 나오지 않게 된다. 乙목일간은 丙화상관이 가장 상관답고 丙화상관이 약간 손해를 보는 느낌이 있으며 丁화일간이 乙목편인을 키우게 되면 남다른 노력을 많이 해야 하니 결과를 보려면 오래 걸리고 힘이 들게 된다.
"乙丙상관"은 거의 도화살 수준이고 모델, 화류계, 연예계 등의 직종이 천직이다.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베푸는 丙화의 특성상 "목생화(木生火)"의 작용보다는 乙목정인을 키워서 현실적으로 활용하게 되니 丙화일간의 유용도는 木기인성에 달려 있다.
乙목정인을 만난 丙화일간은 현실적으로 변하게 되니 이는 실용적이고 감각이 뛰어난 乙목 정인이 되는 것이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명리학보다는 바로 사용하는 타로카드, 육임 등을 배우는 형상이고 투자도 원포인트 전략을 즐기거나 단기적인 투자를 한다. 또한 현실에 적용하는 문과가 적성이 되고 인문적인 생각을 많이 한다.
甲목편인을 쓰게 되면 장기적인 의미가 되나 乙목정인을 쓰면 오래가지 않으니 실용성은 좋으나 지속력이 떨어짐이 단점이다. 장소, 시간, 시대적인 상황과 환경에 따라 많은 변화가 생기게 되니 예를 들어 없어진 기술이니 텔렉스, 주산, 타자처럼 무용지물(無用之物)이 될 수 있다.
개운법으로는 결과가 오래 지속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대입해야 하는데 관인상생(官印相生)을 이루게 하거나 자기 계발에 부단한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다. 실용적인 마인드와 적응력은 좋으나 평소 리스크 관리를 잘 해야 하며 乙목정인이 부목(浮木)이 되는 경우에는 불안정해지고 환경변화에 적응하는 힘이 약해지게 된다.
乙목정인이 丙화일간을 생하는 “목생화(木生火)”의 작용력은 없고 역지사지(易地思之)로 높이 떠서 만물을 양육하는 丙화일간이 乙목정인을 적극적으로 성장하게 하고 또한 이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乙목정인이니 시대적인 요구에 부응하고 편인처럼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공부를 한다.
丙화일간은 乙목정인의 결과를 바로 들어내나 단점은 실력이 깊지 못하고 오래가지 않는다는 것이며 학생이라면 실용적인 공부를 하게 되고 여기에 맞추어 전공이 자주 바뀌게 된다. 甲목인성에 비해서 乙목인성은 그 규모(Scale)가 작다.
일반적으로 丙화일간은 甲乙목 인성의 생명체를 키움이 목적이다. 음간은 실용적, 실리적, 물질적, 개인적인 것이 특징인데 癸수, 己토, 乙목의 순서로 그 특징이 강하게 나오게 되니 乙목정인은 현실적, 실용적인 정인이 되는 것이다.
"丙甲편인"은 이론적, 정신적으로 치우친 편인이 되며 “丙乙정인”은 현실적, 실용적인 편인이 되니 어느 정도는 정인과 편인의 특징이 배대(配對)되었다. 甲목정인은 멀리 내다보고 나무를 심으나 乙목편인은 가까운 시간에 결과가 있게 되거나 돈이 되는 실용적인 작물을 심는 형상이다.
또한 丙화일간은 乙목정인이 오게 되면 바로 활용하는 실용적인 공부를 하게 되니 역학을 예로 든다면 바로 돈이 되고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타로(Tarrot) 등을 배우게 되며 乙목은 순환주기가 빠르니 가시적이고 결과가 빠른 것을 좋아한다.
乙목정인을 만난 丙화일간은 현실적으로 변하게 되니 막연한 일은 안 하며 乙목정인은 오래가지 못하니 규모가 큰, 멀리 보는, 오래가는 계약이나 투자는 불가할 것이다. 乙未년이라면 정성인 정인운이니 오래 전 부터 생각하고 있었거나 하고 싶었던 것은 투자, 구매를 해도 좋으나 갑작스러운 권유나 동기로 행하는 것은 불가하다. 치고 빠지는 단기성 투자도 조심해야 하나 시의적절(時宜適切)하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생동감은 있으나 오래가지 않으니 결과가 허망해 질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곤명(坤命)은 사치, 과소비, 미용, 성형 등을 할 수 있게 된다. 조열한 명(命)의 丙화 일간은 乙未(32)년의 乙목정인이 말라 비틀어 질 수 있으니 이를 바로 활용하려고 하면 안 된다. 반대로 죽여야 활용이 가능하게 되니 건초, 한약재, 드라이 플라워(Dry-flower) 등으로 변형하거나 만들어야 쓰면 원하는 결과가 있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