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십갑자(六十甲子)의 기원에 대하여
주지의 사실처럼 인류가 존재하고 살아가는 태양계에는 水星, 金星, 지구(地球), 火星, 木星 그리고 土星의 순서대로 태양을 중심으로 돌고 있으며 달 또한 지구를 중심으로 돌고 있다. 이러한 태양계의 위성들이 일직선상에 놓이는 시기가 있었으니 이때를 동양의 천문학에서는 육십갑자(六十甲子)의 첫 간지인 甲子년이라 칭하였으니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선현들의 지혜가 경이롭다.
근래에는 서기 1984년 甲子년에도 태양계의 행성들이 일렬로 배열된 적이 있었고 이런 행성들은 위치에 따라 천기(天氣)와 지기(地氣) 즉, 하늘과 땅의 기운을 받는 정도가 달라 그 유명한 “황제내경(皇帝內經)”에서도 “오운육기(五運六氣)”를 정할 수 있었던 것이다. 서기 2044년 태양계는 다시 한 번 태양계의 행성들이 일직선을 이루는 장관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태양계의 행성들이 정확하게 일직선이 되는 주기는 180년인데 이는 육십갑자가 3번 있게 되는 시간이며 첫 번째의 60년을 “상원갑자(上元甲子)”라고 하며 두 번째 60년을 “중원갑자(中元甲子)” 그리고 마지막 60년을 “하원갑자(下元甲子)”라 이름하고 그래서 같은 甲子년이라고 해도 그 의미가 다르게 되는 것이다.
중국 하(廈)나라 이전의 전설적인 임금인 황제시대에 이미 상원갑자, 중원갑자, 그리고 하원갑자가 생겼다 하니 우리는 그 당시 천문학의 발전사가 놀라울 따름이다. 그리고 육십갑자(六十甲子) 중에 개인의 운명에 관하여 8자를 선택해 풀이하는 사주학, 역시 따지고 보면 동양 천문학에 근거한다.
사주학의 기원은 중국 당(唐)나라부터 이고 이 때는 년지(年支) 즉, 태어난 해의 띠를 중심으로 통변하는 당사주가 유행하였다. 쥐띠는 천귀성(天貴星), 소띠는 천액성 (天厄星), 호랑이 띠는 천권성(天權星) 등 ... 이라 하여 그 길흉을 헤아렸고 다음에는 태어난 달로 역시 띠를 따져 길흉을 판단하는 방법이 있었다.
이는 주로 신살을 위주로 하는 것으로 이론적인 근거는 약하다. 그러다가 송(宋)나라 초기 (서기 950 ~ 970년 대))에 “서자평(徐子平)”이라는 불세출의 인물이 등장하여 태어난 날의 천간(天干) 즉, 일주를 중심으로 음양오행의 상생상극(相生相剋)의 이론에 따라 길흉을 판단하는 사주학을 창안하였고 이는 오늘 날까지 우리가 이를 사용하고 있는 이론의 근거가 되었으니 이를 우리는 “자평 명리학”이라고 하는 것이다.
이는 매우 과학적이고 천문학적이며 인간의 대운(大運)까지 따지는 것으로 사람들의 운명을 통변하는데 신기할 정도로 적중률이 매우 높다. 인간의 품성을 파악하고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예측하는 학문 중에서 사주학 즉, 자평명리학(子平明理學)을 능가하는 이론은 없다고 단언할 수 있는 것이다.
12시진(時辰), 24절기(節氣), 그리고 12월건(月建)에 대하여 설명하면 지구는 끊임없이 자전(自轉)하니 이는 태양의 빛과 열이 하루 중에 12시간 마다 비추었다가 사라지는 과정을 주기적으로 반복함을 의미하고 이는 지구가 한 번 자전하는 것이 통칭, 하루라고 하는 것이다. 하루의 길이는 평균 24시간으로 나뉘며 한 시간은 60分으로 나뉘고 또한 1分은 60秒로 나뉘다. 이것이 우리가 시간을 계산하는 단위이고 개념인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지구가 365일 자전하는 1년의 시간을 평균하게 나눈 것에 불과하며 엄밀히 말하면 지구가 정확히 24시간 동안 자전하는 날은 일 년 중에서 양력으로 4월 15일, 6월 14일, 9월 1일, 그리고 12월 24일의 4일에 불과하며 다른 날은 24시간을 약간 초과하거나 미달하고 특히 양력 11월 2일은 16분 21초를 초과하고 2월 11일에는 14분 25초가 부족하게 된다.
“12시진(時辰)”에 대하여 설명하면 하루의 시간은 주야가 나뉘어 있지 않고 연결되어 있으나 명리학자들은 하루를 12시진으로 나누었는데 1시진은 2시간이 되고 각각의 12시진에 12지지의 동물의 상징성를 대입하여 子시, 丑시, 寅시 . . . 亥시 등으로 불러왔다. 엄밀히 말하면 매일의 하루는 각각의 날마다 다르지만 편의상 12시진이 일정하다고 평균을 내어 정한 것이다.
통상적으로 15분을 1각(刻)이라고 부르고 매 시진은 8각으로 이루어져있다. 평균적인 태양시는 넓은 지역 내지는 하나의 국가에 있는 모든 장소에 적용되는 것이므로 태양이 남중(南中)하는 정오는 엄밀히 말하면 각각의 모든 지역이 다른 시간이 된다.
지구의 공전과 4계절과의 관계를 설명하면 지구는 자전을 할 뿐만 아니라 동시에 태양의 주위를 공전함은 주지의 사실이다. 1년에 태양을 한 바퀴 돌게 되는데 천문학자들이 통계를 내 본 결과 지구가 한 번 공전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춘분(春分)에서 시작하여 다음 해 춘분까지를 기준으로 “365일 5시간 48분 46초”가 소요되며 이를 소수점으로 표시하면 “365.242216일”이 걸리는 것이다.
주지의 사실처럼 지구의 자전축은 공전의 궤도면에 대해서 23.5도 경사져 있기 때문에 지구 표면의 각 지역마다 낮과 밤의 길이가 다르게 되고 또한 온도와 기후의 변화도 다르게 되니 태양이 정면으로 비추는 지역은 기온이 높고 매우 덮다.
태양이 적도를 정면으로 비출 때가 한국같이 북반구에 위치한 지역에서는 춘분(春分)이나 추분(秋分)이 되고 태양이 북회귀선(北回歸線)을 정면으로 비출 때가 한국에서는 동지(冬至)가 되니 이것이 24절기(節氣)의 의미가 되는 것이다.
결론은 사주를 세울 때 문점자의 태어난 년월일시를 정확히 파악해야 하며 하고 우리가 사는 지구와 태양계의 상황을 감안하고 필히 월지 지장간(地藏干)의 사령(司令), 특히 태어난 날이 경계에 있다면 절입일을 잘 헤아려서 통변에 틀림이 없게 해야 할 것이다.
|
'사주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납음오행(納音五行)의 구성원리와 간단한 상(象)에 대하여 (0) | 2020.01.09 |
---|---|
육십갑자(六十甲子)의 육친(六親)과 육신(六神) 그리고 12운성에 대하여 (0) | 2020.01.08 |
천충지충(天冲支冲), 복음(伏吟)되는 운과 신강, 신약을 판단하는 기준에 대하여 (0) | 2020.01.06 |
오운육기(五運六氣)와 자연수, 선천수 그리고 후천수에 대하여 (0) | 2020.01.05 |
록신(祿神)과 역(易)의 의미에 대하여 (0) | 2020.0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