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학

공망(空亡)의 흉함과 길함에 대하여

기림역학 2019. 12. 23. 17:17

 

 



공망(空亡)의 흉함과 길함에 대하여


공망을 맞은 배성(配星)은 함께 할 배우자가 없거나 적어도고 그 작용력에 힘이 없다는 의미가 되며 공망의 일주(日柱)나 년주(年柱)가 기준이 되나 일주공망이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다.

 

이러한 기준으로 궁위(宮位)와 오행 그리고 육신(六神)과 육친(六親)의 공망을 알 수 있게 되는데 여기에 명()이나 운에서 삼합이 되거나 형충파해(刑沖破害) 등이 겹치는 경우에는 육신공망과 동주(同舟)하는 신살의 통변에 공망을 활용할 수 있으며

 

또한 단즉사(單卽事)나 시험, 승진, 영전, 선거 등의 당락을 결정하는 운의 통변에서 세운의 공망과 일진(日辰)공망을 중요하게 활용해야 할 것이다.

 

힘이 강한 흉한 살성(殺性)이 공망을 맞게 되면 살기(殺氣)를 순화시키는 길한 순작용을 하게 되니 기문둔갑(奇門遁甲)에서 백호살, 형혹살, 태백살, 그리고 화금상쟁살(火金相爭殺) 등의 흉살인 경우에 공망이 되면 제화되는 순작용을 하게 된다.

 

이는 자평명리학(子平明理學)에서도 5대 악살 즉, 백호살, 괴강살, 양인살, 원진살 그리고 귀문관살 등이 흉한 역작용을 하는 경우에 공망을 맞게 되면 강력한 살기를 어느 정도 제화하여 길한 순작용을 한게 된다는 의미가 되는 것이니 예를 들어 백호살이 공망을 맞게 되면 자제를 할 수 있는 인내심이 생기게 되고 암장된 육신과 육친의 흉함을 어느 정도는 제화한다는 의미가 되는 것이다.

 

화개살, 문창성, 학당성(學堂星) 등의 길성이 공망을 맞게 되면 공부와 예술, 학문 등을 좋아하게 되고 또한 소질이 있다는 의미가 된다. 일반적으로 학문을 좋아하는 신살은 화개성(華蓋星), 문창성, 학당성, 편인, 토일간, 목일간, 토와 수의 천문성 등이 해당되며 이러한 신살이 있게 되면 공부나 예술 등의 분야가 적성이 되며 또한 그 분야에서 탁원한 능력을 발휘하게 되는 것이다.

 

흉한 역작용을 하는 경우를 살펴보면 해당 육친(六親)과 육신(六神)이 공망을 맞게 되면 일단 그 육친과 육신은 길한 순작용을 이룰 수 있는 정신력, 기운이 빠져있다고 통변을 해야 하는데 여기에 설상가상(雪上加霜)으로 흉한 것이 중첩되게 되면 가중된 역작용을 하게 되는데 그러한 경우를 아래와 같이 정리를 해 본다.

 

공망에 형살이 있으면 즉, 목이 공망인데 "인사형살(寅巳刑殺)"이 되는 경우에는 지장간의 "갑경충(甲庚沖)"의 작용을 살펴야 하는데 우선 어느 것이 힘이 강한가를 살펴야 하며 여기에 육신(六神)을 입혀서 통변에 임해야 하니 예를 들어 약한 것이 배성(配星)이 되면 배우자와 인연이 없을 확률이 높게 된다.

 

그러나 인사형(寅巳刑)의 길한 순작용을 하게 되면 격국(格局)을 이루는 뚜렷한 사회생활을 하고 두뇌가 총명하다. 보통 자묘상형(子卯相刑)”은 원조교제나 약물중독 등에 의한 관재수와 구설수(口舌數)가 있게 된다.

 

식신과 재성 그리고 관성을 능히 감당할 수 있는 일명, “만사형통록(萬事亨通祿)”이라는 록신(祿神)이 공망을 맞게 되면 직장에서 우두머리가 되기는 힘들고 직장과 사회생활에서 변동수가 많게 되니 이는 탄탄한 격국(格局)의 사회생활이 어렵다는 의미가 된다. 덕을 베푸는 종교생활이나 활인업 등을 통한 덕을 쌓는 생활철학이 개운법이 될 것이다.

 

천을귀인, 월덕귀인(月德貴人), 천덕귀인 등의 길신들이 공망을 맞게 되는 경우도 길한 순작용력이 떨어지게 되니 이는 길신의 위력을 다하지 못하게 됨을 통변해야 할 것이다.

 

양인살(羊刃殺)이 공망을 맞으면 허장성세(虛張聲勢)하고 과장이 심하니 부도, 자살 등의 한계상황에 처해 져도 표시를 내지 않으며 역시, ()에 편인과 상관이 중중(重重)해도 허장성세나 과장이 심하게 된다.

 

도화살, 홍염살, 홍란살 등이 공망을 맞게 되면 음란하고 색정 혹은 주색잡기(酒色雜技) 등으로 인한 문제가 크게 되며 역마살(驛馬殺)이 공망을 맞으면 타고 다닐 말이 힘이 없는 상황이 되니 외국생활이 순조롭지 않게 되며 이를 병든 말 즉, “병마(病馬)”라고 한다.

 

육신과 육친(六親) , 배성, 자식, 재물 등이 공망을 맞게 되면 흉한 역작용을 하게 된다. 공망을 맞은 것이 삼합을 이루어 다른 오행을 추구하게 되면 그 화기(化氣)오행에 대항하는 육신과 육친 그리고 지장간의 육신은 흉하게 되니 예를 들어 토가 공망인데 수와 子辰삼합을 이루어 기로 변하게 되면 토의 지장간, 乙癸戊 중에 수는 길하게 되고 토는 흉하게 된다는 의미가 되는 것이다.

 

공망에 원진살이 있는 경우를 살펴보면 목일간에 공망 맞은 토정재에 수편인이 있어 辰亥원진살의 흉한 역작용을 하게 되면 토정재가 아주 흉하게 된다는 의미가 되는데 여기서 공망을 맞은 토정재가 강하고 원진살이 되면 헤어지지는 않겠지만 많이 싸우게 된다.

 

자평명리학이나 육임학(六壬學)에서 공망의 흉한 역작용을 순화 내지는 해소한다는 삼합과 충의 역학관계와 그 작용력의 변화에 대하여 자세한 설명은 아래와 같다.

 

먼저 공망을 맞은 육신이 삼합을 이루게 되는 경우를 살펴보면 배우자나 친구가 없어 힘과 작용력에 구멍이 난 상태에서 삼합을 이루어 합화(合化)된 오행으로 변하게 되면 합회된 오행이 공망을 맞은 것을 생조하거나 작용력을 더 해 주는 오행으로 바뀐다면 공망으로 작용력을 잃고 있는 육신이 작용력을 되찾은 상황이 되니 길한 순작용을 하게 된다. 이러한 통변은 지장간의 육신과 육친에 대해서도 확대하여 적용할 수 있다.

 

그러나 작용력을 약화시키거나 극을 하는 다른 화기(化氣)오행로 변한다면 이것은 아주 흉한 역작용을 할 것이니 역시, 지장간에 암장된 육신(六神)이나 육친(六親)에도 동일한 적용이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지지에서 충이 되면 궁위(宮位), 오행(五行) 그리고 육신에 대하여 변()하고, ()하고, ()하고, ()하는 작용과 그리고 분()하고, ()하고, ()하고 그리고 완전하게 멸()하는 등의 구분된 작용을 하게 된다.

 

여기에 해당하는 궁위, 충의 강약, 충하는 방향, 완충여부, 투간(投干), 생왕묘지(生旺墓支)의 지지 별 구분에 따른 복합적인 통변을 하게 되며 이에 따른 해석과 길흉의 규모를 확인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허약한 궁위, 오행 그리고 육신이 공망을 맞고 충을 받는다면 그 피해의 강도는 흉한 역작용을 하는 분산파멸(分散破滅)의 과정을 겪게 되며 강한 오행이 공망을 맞고 충을 당하면 길한 변동발기(變動發起)의 과정을 겪게 되고 심각한 문제는 없게 되니 공망이 충이 되면 무조건 공망의 흉한 역작용을 해소한다는 해석은 무리가 있게 되는 것이다.

 

자평명리학, 기문둔갑(奇門遁甲), 육임학 그리고 육효학(六爻學) 등에서 공망의 흉한 역작용에 있어 충()을 하는 경우에는 길함과 흉함 그리고 그 작용력의 정도를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