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명에 대하여

한글이름에 대한 소고

기림역학 2015. 7. 28. 00:29

 

 


 

한글 이름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좁은 의미로는 “한샘”처럼 우리말을     사용한 이름입니다. 넓은 의미로는 한글로 표기한 한자식 이름까지 포괄하는 이름인데 예를 들어 “대중(大中)”이란 이름은 한자 이름이지만, 이것을 한글로 표기한 [대중]이란 이름은 한글 이름입니다.

 

토박이 말을 사용한 이름은 순수한 우리 민족의 정서를 담고 있어서 친근감이  느껴집니다. 특히 아래에서 보는 것처럼 성씨와 어울리는 이름은 무척 가깝게 느껴집니다.

 

▩성씨와 잘 어울리는 한글 이름들

강버들, 강여울, 고운님, 구슬아, 금기둥, 금방울, 금빛나리, 김반지, 남보라, 단하나,      민들레, 박꽃별, 박달샘, 배꽃송이, 봉우리, 서보리, 신나리, 양나래, 어진이,

연보라, 오귀염, 온누리이슬, 장한아이, 장한아, 전나무, 정다와,

정다움, 조약돌, 차돌샘, 한송이, 홍두루미,

황새나래 ,

 

한자는 그림이나 사물의 형상을 그대로 베껴서 시각에 의해 사상이나 뜻을 전달하는   표의문자입니다. 반면에 한글은 표음문자(表音文字) 즉 말의 소리를 기호로 나타낸     글자입니다. 따라서 한글 이름은 한자 이름에 비해 가벼워 보인다거나, 아이들한테는  적합하지만 어른이 되어서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을 받기 쉽습니다.

 

▩또한 한글 이름은 같은 이름이 너무 많은 게 단점이고 남자아이 이름의 순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슬기(74) ②한솔(57) ③하늘(41) ④다운(39) ⑤한별(36)

⑥누리(26) ⑦한울(22) ⑧푸름(18)  

 

▩여자아이의 이름 순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슬기(418) ②아름(353) ③보람(246) ④하나(244) ⑤보라(239) ⑥ 아라(197)

⑦소라(189) ⑧송이(164)

 

한자는 표의 문자, 뜻글자인 반면에 한글은 표음문자, 소리글자입니다. 따라서 전래의 작명이론을 그대로 한글이름에 적용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전래의 작명이론은 한자이름을 대상으로 전개되어온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81수리론을 보더라도 오랜 관습인 두 글자 이름을 벗어나 이름의 글자 수가 늘어나는 한글이름의 경우에는 원형이정의 4 격을 어떻게 구성할지가 문제가 될 소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한글 이름이라고 해서 음양오행 이론을 전혀 도외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사주팔자와 이름 글자의 조화를 고려해야 합니다.

 

▩다음은 한글 이름을 짓는 요령입니다.

*좋은 뜻이 담겨 있고 밝은 소리가 나는 우리말을 적극 활용합니다.

*이름자가 우리의 오랜 관습인 두 글자를 벗어나게 하여 같은 이름을 피합니다.

*성씨와 이름자가 어울려 하나가 되면 좋습니다.

*한글 이름이라 할지라도 그 뜻이 목(木), 화(火), 토(土), 금(金), 수(水) 중 어디에 해당하는지를 밝힐 수 있으면 그 오행으로 희용신 여부를 판단합니다. 그러나 힘들면 이름 첫 글자의 소리로 발음오행을 살피고 그 오행으로 희용신 여부를 판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