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申금의 오행과 생극제화(生剋制化)의 작용에 대하여
申금의 오행을 살펴보면 申금은 결실, 현금, 열매 등을 상징하고 작은 공간에 있지만 값어치가 있는 것이다. “寅申충”에서 寅목은 양기를 발산하고 팽창하는 시기이고 申금은 木기와 火기의 기운을 수렴하니, 단단하게 포장되어 있는 申금의 음의 기운과 寅목의 양기가 서로 부딪치게 되는 것이다.
申월에는 만물의 성장이 억제되고 영양분이 수축되어 응고하고 결실되는 시기가 되니 申금이 왕한 작용을 하면 정리를 잘 하는 재능이 있게 된다. 선별해서 이루어지고 강제성에 의해 결실을 맺기 때문에 申금에게는 숙살지기(肅殺之氣)가 있다.
申금은 살기니 살상도구인 칼, 창, 교통사고, 낙상 등의 안전사고를 조심해야 하고 장애도 우려가 되며 타인에게 살기를 뻗칠 수도 있다. 그 기운이 상통하달(上通下達)하기 때문에 신출귀몰(神出鬼沒)한 능력이 있게 된다. 남을 제압하니 권력의 상징이 되고 “寅巳申戌” 이 그러한 속성이 있는 것이다.
申월에는 조후에 영향을 받지 않으나 적당한 극설을 하는 水기와 火기가 있어야 申금이 단단해 지고 역할을 잘 하게 된다. 申금은 水기로 변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극을 하는 火기의 작용이 중요하게 되고 火기가 없다면 열매가 부실하고 실속이 없게 되는 것이다.
申금의 지장간은 “戊壬庚”이니 자체적으로 설기가 잘 이루어지니 트인 일간이고 이런 사람을 능강능유(能强能柔)한 사람이라고 한다. 또한 壬수의 생지(長生支)이고 지장간에 壬수가 있어 火기도 겁을 안 내고 “금극목(金剋木)”의 작용도 잘 한다. 申금은 木기의 절지(絶支)이고 火기는 병지(病支)가 된다. "寅申충"은 선별, 결실을 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게 된다. 寅목운이라면 외부에서 문제가 제기되고 결과가 손상을 입게 된다. 원명(原命)에 寅목과 卯목이 申금과 함께 있으면 즉, "寅申충"이나 "卯申암합", 원진살 등이 있으면 결과를 얻기 전에 먼저 과정을 점검해야 하니 申금운은 조심을 해야 하는 운이 되는 것이다.
申금의 생극제화(生剋制化)를 하는 각각의 경우를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巳亥상충”이 되면 申酉戌의 결과를 출하하려는 亥수에 문제가 생겨 출하가 보류된다. "寅申충"보다는 “巳亥상충”이 피해가 크게 되는 것이다. ♠"申辰가합"은 申금이 선별, 결실을 하려는데 辰토가 다시 하라는 의미가 되니 갈등, 고민거리가 생기게 된다. 원명(原命)의 생지에 辰戌丑未운이 오게 되면 “~다시 재(再)”의 일이 발생하게 된다. ♠申금이 子수를 만나면 목적을 이룬 것이니 마지막 결실, 결산을 하는 子수를 위해서 申금이 열매를 맺게 하는 작용을 한다.
♠申금이 酉금을 만나면 완벽해지니 완전히 결실을 맺고 또 오래가게 된다. 寅卯, 巳午, 申酉, 亥子의 방합 중에 "申酉방합"이 가장 완벽한 방합이 되니 단단하고 속이 꽉 차있는 형상인 것이다. ♠卯목과는 "卯申원진, 암합"이 된다. 卯목은 수도꼭지고 申금은 수도 파이프가 되니 암합이 되면 수도꼭지가 잠기는 형상이 되는 것이다. 火기의 극이 없으면 “금생수 (金生水), "수생목(水生木)”의 작용이 활발하지 못하게 된다. ♠썩은 나뭇가지를 잡아 실수로 인한 낙과(落果), 낙상(落傷), 불구(不具) 그리고 외상의 우려가 있게 된다. 과일의 맛이 들고 단단해지는데 申금은 조후를 따지지 않으나 子辰亥일 경우는 水기가 왕해 지니 火기의 유무에 따라 申금의 가치가 달라지게 된다.
♠火기가 병이 들어 있어 “수극화(水剋火)”의 작용을 잘하니 火기도 겁내지 않으며 가을이라 木기가 힘이 없어서 “금극목(金剋木)”의 작용도 잘 하게 된다. 申금의 지장간 중에 있는 壬수는 큰 바위 속에 물이 있는 형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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