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壬癸겁재에 대하여
겁재다운 겁재이고 다른 오행들과 달리 壬수일간은 癸수겁재의 존재 자체를 못느끼다가 분리하는 시점에서 癸수겁재에게 뒷통수, 두뇌 싸움에서 당한다. 壬수일간은 癸수겁재의 충동질, 계획, 술수에 흥분하고 넘어가니 감정을 보이지 않고 도도하게 흐르던 壬수 일간이 갑자기 흥분을 하고 속도를 내기 시작한다. 특히 신약한 壬수일간이 癸수겁재를 만나면 조절이 안 된다.
壬子(49), 壬申(09)는 癸수겁재를 만나도 흔들리지 않으나 壬午(19), 壬戌(59), 壬寅(39)은 잘 흔들리니 癸수겁재에게 당하고 실패, 실수를 한다. 壬수일간은 흐르기만 하면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니 이는 木기식상이 해결해 준다. 戊癸합이면 나쁘지는 않으나 흐르지 못하는 癸수겁재가 요동을 치니 甲목식신으로 설기(洩氣)함이 가장 좋은 방법이 된다.
"○壬戊○"의 命에서 壬수일간이 戊토편관 안에 조용히 있는 형상인데 癸수겁재운이 오게 되면 요동을 치니 癸수겁재의 농간에 당하는 형상이다. 戊토편관이 튼튼하면 문제가 없으나 癸수겁재가 격랑을 일으킴이 문제가 되니 甲목식신이 있으면 아주 길하게 되며 戊토편관과 甲목식신을 함께 쓰면 금상첨화(錦上添花)가 되는 것이다.
비겁이 혼잡되면 과욕, 승부욕이 생겨서 엉뚱한 일을 저지르게 된다. 癸수겁재는 정보만 제공하고 壬수일간이 실제적인 투자를 해서 손재수를 입게 되는 것이다. 甲목식신이 있으면 火기재성 운에 군겁쟁재(郡劫爭財)의 흉한 역작용이 안 생기니 이 때는 많은 돈을 벌게 된다. 투기적으로 재물을 버는 사람은 군비(郡比), 군겁쟁재(郡劫爭財)하는 일간이나 벌 때는 많이 벌고 날릴 때는 한 방에 날리게 됨이 문제가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