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국론

정관(正官)의 의미와 주변상황 - 1 / 2

기림역학 2020. 12. 29. 17:00

■ 정관(正官)의 의미와 주변상황 - 1 / 2

 

정격인 재관인식(財官印食) 즉, 재성, 정관, 정인, 식신에는 편관이 포함되고 편격인 살상효인(殺傷梟刃) 즉, 귀살, 상관, 효인, 양인에는 칠살이 들어간다. 역용(逆用)해야 하는 편격은 극제(剋制), 설화(洩化), 그리고 합화(合和) 등의 과정을 통하여 활용해야 하나 정격은 순용(順用)하니 생(生)과 설(洩)을 하는 정기신(精氣神)을 활용하며 제화할 필요가 없다.

 

합리적, 보편적인 정관은 조직, 계통 등을 중요하게 여기며 법으로써 재성인 신체나 금전 등을 겁재로부터 지키고 임무수행을 하게 하거나 책임을 감당하는 능력인 것이다. 재성이 정관(正官)을 생하게 되면 합리적이고 책임감이 있어 관리, 통제하는 일이 적성이 되고 인성이 있으면 자존심, 명예, 신앙 등을 지키는 작용을 한다.

 

관인상생(官印相生)은 소극적, 보수적이고 명분, 자존심, 신앙심 등을 중요시 하며 일간을 보호하고 통제하는 것은 관성의 역할이 된다.

 

관성이 없거나 상관이 있으면 조직, 규율, 관습, 전통, 틀 등에 매이지 않고 혁신을 하려고 하며 주변 상황에 따라 급변하게 된다. 명(命)에 관성이 없으면 비겁을 견제하지 못하니 경쟁력이 떨어지게 되고 재성인 일간의 것을 지키지 못하게 되며 구설잡음(口舌雜音)에 항상 노출되어 있으며 남에게 잘 씹히고 휘둘리게 된다.

 

이러한 정관의 역할과 주변상황을 구분하여 설명하면 아래와 같다.

 

1) 정관이 정인(正印)을 생하게 되면 즉, 지킬 守, 닦을 修의 수행하고 지키는 능력인 인성을 생함은 수행, 고행을 하는 형상이니 참고 기다릴 줄 아는 수도자, 선비, 양반 등의 성향이 느껴진다. 원리원칙을 준수하고 명예, 명분을 중요하게 생각하니 권위적, 관료적, 보수적, 고지식, 합리적, 보편적, 원칙적이고 언행에 일관성은 있으나 융통성 결여, 환경, 변화에 대한 적응력이 약함은 단점이 된다.

 

2) 정관이 편인(偏印)을 생하게 되면 즉흥적, 편법 등을 동원한 대처능력이 신속하며 시대와 상황에 맞게 적절한 변화를 할 줄 안다. 명분, 자리인 정관을 지키기 위한 특수한 분야의 실력이나 기술, 노하우, 증 등을 갖게 되며 일단 자리를 차고 앉으면 철밥통이 된다.

 

자리, 책임감, 명예, 법, 직장 등을 의미하는 관성에 비해 인성이 약하면 자리를 지키는 능력, 실력이 떨어지며 인성이 강하면 실력, 재주, 기술에 비하여 자리가 부실하니 자리에 대한 불만이 있게 되고 정신적인 안정이 어렵게 된다.

 

3) 재성이 정관(正官)을 생하게 되면 일, 건강, 이성, 신체, 재물 등인 재성을 지켜주고 감당, 관리, 통제하는 작용을 하게 되니 관성이 없는 재성은 관리가 어렵고 운이 따라 한 번에 날라가 버리기기도 하니 조심을 해야 할 일이다.

 

이러한 정관(正官)을 정재가 생하게 되면 합리적이고 일간의 일은 책임지고 철저하게 관리하니 전형적인 공무원이나 현실적, 고착화되어 상황대처 능력이 떨어지며 부분적이다. 평소에는 능력을 잘 발휘하나 탐재괴인(貪財壞印)이 되면 문제가 생기게 된다. 관피아는 "정관(正官) + 偏印(윗사람, 문서조작)"인 것이다.

 

4) 편재가 정관(正官)을 생하게 되면 대인관계, 일처리에서 규모가 크고 전체적이며 대범하나 외부적인 일은 잘하는데 내부적인 일을 못하는 것이 단점이 된다. 때때로 능력을 넘어서는 일을 자청해서 화를 자초하고 실속이 떨어지게 되니 이에 대한 각별한 조심을 해야 할 일이다.

 

정관은 비겁을 통제하고 일간을 보호하니 구설, 잡음, 낭비, 손재, 객기, 욱기 등의 역작용을 하는 겁재를 막아주며 평소에는 헛돈을 쓰지 않으나 반드시 써야 할 경우에는 쓰며 명분이나 경우에 벗어난 짓을 하지 않는다. 정관격에 구설잡음(口舌雜音)이 생기게 되면 민감해지고 배포나 배짱이 약해지며 힘들어 하게 된다. 객기는 겁재가 날뛰는 경우이고 단지(Tackle)를 거는 상관하고는 그 성격이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