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국론

■ 격국(格局)과 격국용신 - 1 / 2

기림역학 2020. 11. 12. 17:00

■ 격국(格局)과 격국용신 - 1 / 2

 

기본적으로 월지에 왕지가 있고 이를 중심으로 삼합이나 방합이 이루어지면서 투간(透干)되면 가장 순도 높은 격국이 형성되고 월지를 중심으로 방합과 삼합을 이루게 되면 투간이 없더라도 격국으로 잡을 수 있다. 월지가 생지, 인신사해(寅申巳亥)라도 본기가 사령하면 격국을 이루고 辰戌丑未월에는 여기(餘氣)의 투간이면 격국으로 잡을 수 있으나 순도는 떨어지게 된다.

 

건록격은 정격이고 편재격은 정격과 편격의 중간이니 주변상황을 잘 살펴야 한다. 정격(正格)은 생(生)과 설(洩) 즉, 정기신(精氣神)이 중요하니 이는 생하고 설하는 육신이 격국용신이 된다는 의미이며 순서는 바뀔 수 있다. 격국을 파극시키는 육신이 있으면 설기(洩氣)하는 것이 격국용신이 되는데 이는 설기하는 육신이 파극시키는 육신을 제화하기 때문이며 여기서 “설기한다” 함은 설기당하는 육신을 빛내고 보호하며 유용하게 한다는 의미를 함축한다. 파격이 되면 먼저 격국을 살려야 함이 우선이다.

 

격국에서 일간의 억부는 중요하지 않으나 칠살격과 함께 식신격은 이를 감당할만한 일간의 통근력이 중요하니 신약하다면 비겁과 인성을 격용(格用)하는 경우가 있다. 투간되어 격국을 이루었는데 삼합, 방합을 이루면 “+알파(Alpha)의 시너지(Synergy)의 순작용”이 있게 된다. 혼잡됨은 파격이고 편중도 격국의 순도가 떨어지게 되며 흉신격의 합은 제화가 된 것으로 본다. 정성도 편중되면 편성을 닮아가니 이에 대한 통변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지지에서 육합, 형(刑)과 충(沖), 공망 등이 있으면 격국과 격국용신의 품격이 떨어지게 되고 조후가 불량하게 되면 시의적절성(時宜適切)이나 환경의 조건, 시간, 공간 등에 문제가 생기게 되니 매사가 지연되며 어렵게 되니 조후를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것이다.

 

동주(同舟)한 대운이면 변격이 되는 경우가 많고 파격에서 성격으로, 성격에서 파격으로 가기도 하며 없던 격국이 성립되기도 하니 대운에 따른 격국의 변화를 잘 살펴야 한다. 가격이기는 하나 월지와 상관없이 동주한 간지가 있으면 격국이 형성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충극, 합거, 혼잡, 편중, 공망, 불투출, 극신약 등이면 파격의 요인이 된다. 일반적으로 3 개 정도로 편중되면 파격의 여지가 많으니 유심히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격국과 합이 된 것이 격국용신으로 변하게 되면 길한 순작용을 한다. 격국을 이루는 지지의 육합도 파격이 되니 이러한 경우에는 공적인 일을 개인적인 탐욕, 애정사 등으로 사적으로 변질된 활동을 하게 된다. 지지의 형충도 조심해야 하고 천간의 충도 문제가 되는 경우가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묘고지(墓庫支)인 辰戌丑未월은 투간이 되더라도 파격이 되기 쉬우니 주변여건을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

 

"金水상관격"은 예외이나 상대육신이 있으면 파격이 되는데 예를 들어 식신격에 편인이 있거나 운에서 오게 되면 편인도식(偏印盜食)의 역작용을 하게 되는데 이러한 경우에는 파격의 원인을 제공하는 편인을 재성으로 제화하게 되면 패중유성(敗中有成)이 되니 운에서 이러한 패중유성을 이루게 되면 극적인 운의 변화를 통변할 수 있는 것이다.

 

서너 개의 격국(格局)이 형성되는 경우도 있으나 우선순위를 가늠해야 하며 격국의 성립이 어려우면 가격이라도 잡아야 하니 이러한 경우에는 대운을 참고하여 격국을 정해야 할 것이며 아무리 살펴보아도 격국이 성립되지 않는 경우에는 조후나 억부로 통변을 해도 무리는 없다.

 

편격, 별격, 외격, 양기격(兩氣格), 삼기성상격, 천원일기격, 도충격 등의 통변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외격은 지나간 운을 대입해보고 운의 결과에 따른 격국을 잡아서 통변에 임해야 할 것이며 양기격, 삼기성상격 등은 통기(通氣)가 좋고 지지에 통근한 오행의 힘이 균등해야 순도 높은 격국으로 잡을 수 있으니 가급적 많은 임상을 해 보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