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친론

궁합(宮合)에 대하여

기림역학 2020. 9. 5. 17:00

■ 궁합(宮合)에 대하여

 

지구상의 많은 사람들 중에서는 아주 특별한 전생(前生)의 인연으로 부부가 되는 남녀가 있게 마련인데 자손들이 번창하고 행복한 결혼생활을 영위한다는 것은 개인은 물론이고 모든 인류에게 중대한 일생일대의 사건이고 보편적인 지고선(至高善)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지고선을 위한 결혼과 예비단계인 궁합은 중요한 절차이자 과정이 되는데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결혼식은 아주 중요시하나 우리와 같은 명리학자가 궁합을 보게 되면 결혼과 이혼의 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고 또한, 결혼하여 살아가는 모습과 그 분위기도 알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궁합에 대한 절차를 소홀히 하거나 생략함은 참으로 아쉽고 애석한 일이다.

 

요즘 같은 시대에 천수(天壽)를 누리고 행복한 백년해로(百年偕老)의 완수는 전설이 되어 버렸고 진부한 가치관이기는 하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에게 의지처가 되어주고 행복한 결혼생활은 누구나 추구하는 보편적인 가치가 아닌가 한다.

 

아래의 이론이 모든 결혼과 이혼의 내용을 포함하지는 않으나 그래도 결혼과 이혼의 시기를 정확히 집어낼 수 있는 임상의 결과를 포함하고 있으니 참고하기를 바라며 이 중에서 대략 60점 정도가 되면 결혼이 가능하다고 판단을 할 수 있을 것이며 불행한 결혼생활이 예측된다면 개운법도 처방할 수 있는 단초가 있을 것이다.

 

1. 궁합을 보는 방법에서 조후가 가장 중요한 작용을 하니 천간은 한난(寒暖) , 온도를 살피고 지지는 조습(燥濕) , 습도를 주로 살펴야 한다. 지지에서 습도는 , , 금이 해결하며 조후가 적정하게 되면 부부관계가 원만하게 되니 이것이 소위(所謂), 속궁합이라고 하는 것이다.

 

2. 가족 구성원의 순탄한 사회생활을 위한 격국(格局)과 이에 따른 용신을 살펴야 하니 예를 들어 곤명(坤命)의 격국용신이 건명(乾命)의 격국용신을 파극(破剋)하게 된다면 원만한 서로의 사회생활을 포함한 결혼생활은 힘이 들고 어렵게 될 것이니 감점요인이 된다.

 

3. ()의 사주팔자(四柱八字)를 배우자의 사주팔자에 대입하여 합형충(合刑沖)과 원진살 등의 신살을 살펴보아야 하는데 가문을 중시하던 옛날에는 년지(年支)를 우선시 하였으나 근래에는 가문보다는 개인, 개성을 우선시하니 일지(日支)가 중심이 되었다. 그래서 일간과 일주의 대비가 가장 중요하게 되는 것이다.

 

4. 배성입묘(配星入墓)되어 있으면 이를 파묘(破墓)나 파고(破庫)해 주는 띠의 상대방과는 좋은 인연이 되며 천을귀인(天乙貴人)에 해당되는 띠의 상대방도 좋을 것이다. 일간을 비교하여 서로의 일간이 선호하는 물상론의 일간이면 길하게 되니 예를 들어 금일간에게 수일간, 목과 목일간에게는 화일간이 좋고 또한 어울린다는 의미이다.

 

5. 대운의 기운을 12 신살론적으로 살펴야하는데 가장 강한 기운을 의미하는 군()은 겁살(劫殺), 재살(災殺), 천살(天殺), 지살(地殺)의 대운을 의미하고 중간 정도의 기운인 신()은 연살(年殺), 월살(月殺), 망신살(亡身殺), 장성살(將星殺), 그리고 가장 순한 기운인 민()은 반안살(攀按殺), 역마살(驛馬殺), 육해살(六害殺), 화개살(華蓋殺)을 의미하는 것이다.

 

곤명(坤命)이 현재의 대운의 기운이 가장 강한 군()일 경우에 사회활동에 집중하여 왕한 기운을 설기(洩氣)하게 되면 부부금슬이 원만해지는 것이다. 전통적인 의미에서 건명(乾命)의 기운이 조금 높은 것이 궁합에서는 가점요인이 된다.

 

6. 일간이 극신약한 경우에는 일간이 통근할 수 있는 띠의 배우자 즉, 비견(比肩)이나 비겁의 띠가 좋으며 명()에서 필요한 삼합(三合)이 가합(假合)일 경우에는 이를 메꾸어 주는 띠의 상대방이나 사주는 역시 가점요인이 될 것이니 예를 들어 기가 절실한데 巳丑가합이 있다면 금 즉, 닭띠와의 궁합이 아주 좋다는 의미이다.

 

7. 일간의 공망(空亡)이 같은 경우에는 사후동혈(死後同穴)이고 전생의 인연이라 이혼하지 않으며 이혼을 하더라도 2 ~ 3년 안에 재결합을 하게 되며 무재(無財)사주에게는 무관(無官)사주가 서로에게 어울리니 역시 가점요인이 된다. 건명(乾命)에 재성이 2 개라면 위치에 따라 아버지와 처()로 분리해서 육신을 통변을 해야 하는 것이며 정재와 편재가 혼잡되면 역시 문제가 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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