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신(食神)의 작용력과 육친
사주학을 궁구하는데 있어서 식신 하나만 정의하고 그 작용력을 살피는 것도 쉽지만은 않다. 일단은 천간의 식신과 지지의 식신, 木기, 火기, 土기, 金기 그리고 水기의 오행 별 식신, 식신의 궁위 별 의미, 그리고 각 육신에 따른 식신의 작용력을 살펴야 하는데 모든 식신의 차이점과 그 작용력 그리고 사주에서의 운을 설명하는 데는 시간과 지면의 한계가 있어 모든 것을 설명하기도 어렵고 또한 배우기도 어렵다는 의미이다.
이러한 이유로 식신의 전체적인 그림을 보기는 어려우나 오늘은 식신의 각 육신에 따른 작용력을 살펴보고 앞으로 지면이 허락되는 대로 식신의 또 다른 작용력에 대하여 공부하기로 하며 역우님들의 끝없는 노력을 기대해 본다.
먼저 식신은 “재성을 생한다”는 것이며 생을 받는 재성은 처, 돈, 건강, 활동공간 등을 의미한다. 또한 식신은 정재를 생하고 편재를 생하는 경우가 있으니 식신이 정재를 생하는 경우에는 점포, 안경점, 약국 등 소규모의 경영을 의미하고 편재를 생하는 경우는 해외, 무역, 전국무대, 이동무대 등의 대규모 활동을 의미한다.
또한 식신은 “일간과 비겁을 설기(洩氣)한다”하니 이는 일간의 지식, 능력을 뽑아내고 비겁 즉, 다른 사람 능력도 활용하는 재능이 있음을 의미한다. 식신이 명(命)에 없는 경우에는 사업을 하면 안 되는데 이유는 사업을 개시한 후에 계산이 안 되기 때문이다. 식신은 단순한 면이 있으니 실용적인 측면에서는 상관(傷官)이 좋으나 스스로의 연구, 창조, 개척 등의 질적인 면은 식신이 훨씬 났다.
식신은 “식신제살로 칠살을 극제(剋制)”하니 칠살은 깡패, 적군, 화, 사회적으로 닥치는 재난, 질병 등을 의미하는 바 이를 극제한다 함은 강한 의욕과 능력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전화위복을 이루는 능력이니 어려움을 물리치는 당당함이 느껴지며 우두머리 기질과 능력 또한 그 재주가 아주 비상하다. 식신제살(食神制煞)은 병원, 약국, 119, 의사, 검사 등의 해당될 것이다.
"○甲丙辛"의 명(命)은 丙화식신과 辛금정관이 “丙辛육합”을 하고, "○乙丁壬"의 명(命)은 丁화식신과 壬수정인이 “丁壬육합”을 하여 장수를 하게 되는데 식신은 장수신(長壽神), 수명신(壽命神), 복덕신(福德神)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식신은 가장 먼저 재성을 보아야 하고 다음에는 일간이 생록왕지(生綠旺地)의 통근력이 있어야 본연의 역할을 하게 되니 식신의 정기신(精氣神)이 잘 갖추어져 있어야 하는데 겁재(劫財)는 경우는 다르다. 여기서 정기신이라 함은 식신을 감당하는 일간의 힘과 식신을 보호하는 재성을 의미하는데 식신의 전과 후의 힘있는 육신을 의미한다. 통근처가 없는 일간이 식신생재(食神生財)를 하게 되면 돈은 버는데 몸이 아프다거나 하는 역작용이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식신생재의 작용을 통해서 결과, 재성(財星)이 있게 되면 편인(偏印)을 극제하니 도식(盜食)을 걱정을 하지 않으니 편인도식(偏印盜食)의 흉한 역작용이 생기지 않는다. 즉, 식신을 설기하는 재성은 식신을 보호하는 수호신이 되는 것이다. 편인은 식신을 도식하니 재성이 없는 식신은 식신의 역할이 미약하게 됨을 알아야 한다.
천간으로 들어오는 식신운은 명(命)에 통근해야 그 작용력이 크게 되며 겉으로 들어나는 사회적 활동을 하게 되나 재테크, 돈, 여자를 찔러 보겠다는 심리가 발동하니 바람이 날 수도 있다. 식신이 왕하고 재성이 없으면 말은 잘 하는데 결과가 없으니 과장된 말이나 내용이 없는 말을 하는 사람인 것이다. 대인관계에서 조심할 일이다.
육친적인 면을 살펴보면 식신은 남자에게 “정재(처)를 생하니 장모”가 되고 “편관(아들)을 극하니 친손자”이며 “정관(딸)을 극하니 사위”가 되고 여자에게는 “일간을 설기”하니 자식(아들)이 된다. 일반적으로 여자에게 식상운이 오게 되면 독해지니 식상이 없는 여자는 강한 척해도 강한 여자가 아닌 것이다. 장모인 식신이 형충(刑沖)을 당하지 않고 편안해야 재성 즉, 처가 편해지니 “장모를 보면 처를 알 수 있다”는 말이 여기에 해당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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