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丙癸정관에 대해서
하늘 높이 떠서 만물을 내려다 보고 생육(生育)하는 丙화일간이 癸수정관에 의해 시야가 가려지고 방해받게 되어 무기력해 진다. 통근력이 좋은 甲목편인이 있으면 실리적이고 이재 (理財)에 능하게 되나 水기관성이 없다면 그 재능을 인정받기 힘들게 되는데 이러한 상관관계를 잘 헤아려야 할 것이다.
乙목정인은 새로운 시대의 조류에 편승하는 대응력, 적응력과 변화에는 좋은데 만족을 느끼지 못하게 되나 그나마 약하다면 결과가 허망하게 될 것이다. 봄에 피는 꽃은 허망하니 연예인이 한 때는 잘 나가나 말년이 초라해지는 형상과 비슷하다.
"甲丙壬○"의 명(命)은 문화, 예술, 종교 등의 정신적인 방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부(富)와 귀(貴)를 함께 할 수 있는 命이 된다. 회광되는 戊己토 식상은 격이 떨어지는 식상(食傷)이며 특히 곤명(坤命)이 건조하다면 토조물병(土燥勿病)이 되어 생산, 임신, 출산력이 약하게 된다. 임신이 시급한 부부에게는 토조물병이 해결되는 대운과 세운을 살펴서 가임시기를 짚어 줄 수 있는 것이다.
辛금정재가 투간하면 “丙辛육합”으로 丙화일간은 辛금정재에게 쏠리게 되어 애드벌룬의 형상이 되고 사적으로 좋아하는 일만 하게 되고 庚금편재가 투간(透干)하여 癸수정관을 생하면 금다수탁(金多水濁)이 되어 흉하니 이는 유흥이나 주색잡기 등의 살(殺)로 가게 됨을 의미한다. 명(命)이 조열하고 癸수정관이 약하게 되면 癸수는 구름에 불과하니 확실한 조후 작용이 안 되어 丙화일간을 힘들게 한다.
"丙辛육합"이라도 巳午未월이나 寅목편인이 있으면 丙화일간이 작아지지 않으며 개인적이고 사적인 정이 많고 사교적이 된다. 일반적으로 丙화일간은 癸수정관과 辛금정재를 원망하고 싫어하니 남녀 모두 정상적인 결혼생활에 문제가 있게 되는 것이다.
흑운차일(黑雲遮日)이라 癸수정관은 丙화일간에게 불안해 보이나 역지사지로 癸수정관의 입장에서는 丙화일간이 믿음직스럽고 길한 순작용을 하는 것이다. 건명(乾命), "丙癸 정관"은 직장생활을 오래 못하거나 자주 옮기게 되어 꾸준한 사회생활이 어려우나 木기인성이 있다면 안정을 찾게 된다. 이러한 특징을 살려 영업직이나 순환근무가 길하다.
왕한 癸수정관이 흐르게 되면 丙화일간을 가리는 흉한 역작용은 없어지나 수화기제 (水火旣濟)를 이루어 아름다운 "丙壬편관"과는 달리 丙화일간을 드러내는 적극성은 약하게 된다. 戊토식신은 癸수정관과의 “戊癸육합”이 되니 관(官)을 낀 사업으로 탐재(貪財)하고 己토상관운이 오면 상관견관(傷官見官)이 되니 사기성이 생기게 됨을 유의해야 한다.
癸丑(60)이면 癸수는 丑토편관을 두려워하지 않으니 亥子丑월에 丑토편관 남편은 아주 약하다. 丑토는 칠살(七殺)이 아니고 오히려 칠살을 좌지우지(左之右之)하니 머리가 비상한 난세의 영웅이 되는 형상이며 이러한 자질을 살려 객지에서 살게 되면 성공하게 된다.
독상인 "丙화, 戊토, 辛금"처럼 癸수는 신강신약을 따지지는 않으나 명(命)이 조열해서 癸수 정관을 조후용신으로 쓰려면 癸수정관이 丑토의 작은 뿌리라도 있으면 좋다. 申子辰이면 癸수정관이 흐르게 되니 안정적, 소극적으로 변하고 식신과 정관의 "戊癸 육합"을 하면 개인적, 사업적으로 바뀌게 된다.
木기인성이 있어 水기관성을 소통하게 되면 관인상생(官印相生)이 된다. 그러나 정관 이기는 하나 안정적이지 않으니 자리, 직장, 부서 등의 변화가 심하게 되고 이러한 특징을 살려 지사, 영업직, 해외부문이 좋다. 조후 용신일 경우에는 사회생활이 안정적이기는 하나 그래도 자리에 대한 불만은 여전하게 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