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乙庚정관에 대하여
통근력이 동일하다면 가장 정관다운 정관이 되며 애정지합(愛情之合), 부부지합(夫婦之合), 유정지합(有情之合)이니 정(情)이 가장 많은 육합이 된다. 乙목일간은 정관다운 庚금정관을 부드럽게 변화시키고 보호하고 조절하며 내면적으로도 잘 통한다. 그러나 왕한 金기관성은 흉한 살기로 변하게 되니 乙목일간은 피곤하고 성장이 안 되며 고난을 겪게 된다.
庚금정관은 乙목일간의 부드러움, 유연함에 끌리게 되니 세상을 지배하는 것은 남자이고 여자는 남자를 지배하는 형상이 된다. 숙살지기(肅殺之氣)로 대표되는 庚금정관이 부드러워 지게 되니 이는 강유(剛柔)를 겸비하게 되고 乙목일간이 칼집역할을 하는 것이다.
애교, 아양인 火기식상이 있으면 庚금정관은 乙목일간을 더욱 좋아하게 되니 이는 남자를 녹이는 여자, 처이고 水기인성이 있으면 乙목일간이 완고해지게 되니 庚금정관은 피곤하게 된다. 열의 丙丁화 식상운은 辛금편관부터 다치는 운이 되는 것이다. "乙庚육합"이 火기 식상으로 깨지는 경우는 드므나 다만 강한 甲목겁재가 오게 되면 반극(反剋)으로 육합이 깨지게 된다.
乙목일간이 庚금정관을 만나면 본인을 가꾸고 할 일이 생기게 되니 乙목일간의 가치가 돋 보이게 되고 진가가 나타난다. 춘추(春秋)의 풍월지합(風月之合)이니 풍부한 감수성, 낭만, 풍류가 있으며 乙목과 庚금, 둘 다 완벽해진다.
명(命)에 "乙庚육합"인데 丙화상관이 오거나 있어도 상관견관이 아니고 命의 "乙丙상관"에 庚금정관운이 오는 경우에만 상관견관(傷官見官)의 흉한 역작용이 발생하게 되니 통변 시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庚금을 제화하고 변하게 하는 것은 극하는 火기식상이나 설기(洩氣)하는 水기인성 보다도 육합을 하는 乙목이다. 화기(化氣) 金기를 생산하니 乙목일간이 튀려 하지 않고 庚금 정관의 발전을 통한 혜택을 누리니 乙목일간이 庚금정관을 좋아하게 되는 것이다. 즉 내조가 좋으니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 되는 것이며 甲乙목 비겁이 있더라도 庚금정관이 관리하니 "乙庚정관"은 조직관리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게 된다.
庚금정관은 본능적으로 乙목일간을 책임지고 보호하려 하고 간접적으로 일을 처리하며 이를 감지하고 세밀한 乙목일간을 庚금정관이 좋아한다. 庚금정관은 친인척인 乙목 비견을 끌고 오니 乙목일간은 庚금정관을 이용하여 친인척을 관리한다.
乙목일간이 왕하고 庚금정관이 약하게 되면 庚금정관은 허세만 잡고 乙목일간에게 꼼짝 못하고 산다. 火기식상을 쓰게 되면 庚금, 乙목 둘 다 좋아하니 丙화상관이 와서 상관견관의 흉한 역작용을 하는 것이 아니고 丁화식신이 와서 식신제살(食神制殺)의 작용을 하는 것이 아닌 것이다.
乙목일간이 투합되면 쟁관(爭官)이 되는데 이는 사람을 다루는 일에 능숙하니 인사관리, 노사관리 등의 직종에서 능력을 발휘한다. 辛금편관이 있거나 酉금이 있으면 乙목일간이 불안하다. 육합이 깨지게 되면 辛금편관이 바로 치러 들어오나 乙목일간이 왕하거나 火기식상이 있게 되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
庚금정관은 乙목일간을 유정하게 통제하고 보호하나 극 신약한 乙목일간에게는 이 조차도 살기로 다가가게 되니 결혼하면 건강이 나빠지기 시작하고 꽃이 안 피게 되니 허명(虛名)을 취하게 되고 실속없는 나무가 되는 것이다. "甲辛정관"은 甲목일간을 다치게 하는 살기가 불가하고 水기인성을 선호하니 젊잔은 양반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