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납음오행(納音五行)의 해설
이제는 본격적으로 납음오행을 궁구하는데 납음오행(納音五行)은 동양철학에서 반드시 필요한 이론이고 여러 분야에서 활용이 되고 있으니 반드시 암기와 이해를 통하여 명리학의 깊이를 더욱 깊게 하고 체계화하는 바램으로 정리해 본다.
1) 甲子乙丑 해중금(海中金) - 子수는 水기에 속하며 호수가 되고 또한 수왕지(水旺支)가 된다. 金기는 子수를 보고 십이운성으로 사지(死支)가 되며 丑토는 묘지(墓支)가 되니 水기는 왕하고 金기는 사장된 형상인 것이다. 따라서 水기가 왕한 바닷물 속에 죽은 金기가 가라 앉아서 장묘되어 있는 상을 취한 것이다. 기(氣)가 안으로 감추어져 이름만 있고 형상은 없으니 즉, 태아가 어머니 뱃속에서 조용한 태동을 하고 있는 것과 같은 형상이다.
2) 丙寅丁卯 노중화(路中火) - 子수에서 일양시생(一陽始生)되어 丑토에서 이양(二陽), 寅목에서 삼양(三陽)이 되며 卯목에서 사양(四陽)이 된다. 丙화와 丁화는 이미 뿌리가 튼튼하여 왕성한데 寅목과 卯목의 木기가 火기를 생해 주므로 점점 빛을 발하니 만물이 시생하게 된다. 즉 봄의 계절이므로 천지가 서서히 개벽되는 丙丁화는 왕성한 것이니 천지는 화로(火爐)가 되고 납음오행(納音五行)은 火기가 된다. 따라서 천지가 따뜻해져 봄철의 양기를 도와 만물이 시행하니 노중화(路中火)가 되는 것이다.
3) 戊辰己巳 대림목(大林木) - 辰토는 평야, 평원, 원야(原野) 등이 되고 巳화에서는 육양 (六陽)이 되니 木기가 육양(六陽)에 이르러 지엽(枝葉)이 무성하게 자라나게 된다. 따라서 무성한 나무가 평야에 있는 형상이니 대림목(大林木)이라 하는 것이다.
4) 庚午辛未 노방토(路傍土) - 午월에는 火기가 왕하니 土기가 자연히 생을 받는다. 화생토(火生土)의 생을 받게 되면 형상이 있게 되고 형상이 있으면 창연(彰然)하게 드러나게 된다. 그러므로 未토는 스스로 왕하게 되어 이를 노방토(路傍土)라고 하는 것이다.
5) 壬申癸酉 검봉금(劍鋒金) - 申금과 酉금은 서방 金기의 정방위로써 金기의 자리이며 또한 金기의 왕지(旺支)가 된다. 왕하면 강한 것인데 강하면 날카로운 것은 칼끝보다 더한 것이 없게 되는 것이고 납음(納音)으로 얻은 金기는 매우 강한 것이 되므로 칼날의 끝과 같이 검봉금(劍鋒金)이 된다.
6) 甲戌乙亥 산두화(山頭火) - 戌토와 亥수는 천문성인데 火기가 천문성을 비추며 또한 戌토와 亥수는 시간상으로 태양이 서산에 지고 난 후이므로 사양의 여광이 빛날 뿐이니 산두화라고 한다.
7) 丙子丁丑 간하수(澗下水) - 子수는 水기에 속하고 丑토는 土기에 속한다. 子수에서는 水기가 왕해지나 丑토에서는 쇠하게 되니 큰 강하(江河)는 될 수가 없으므로 조그마한 시내인 간하수(澗下水)가 되는 것이다.
8) 戊寅己卯 성두토(城頭土) - 천간에는 戊토와 己토가 있고 寅목도 간괘 (艮卦), 간산(艮山)의 자리라 土기와 산이 되므로 성두토(城頭土)라고 하는 것이다.
9) 庚辰辛巳 백랍금(白蠟金) - 庚금은 辰토에서 양지(養支)가 되고 巳화에서 생지(生支)가 되니 최초로 이루어지기는 하니 그 형질이 이루어진지가 얼마 되지 않아 견고하지 못하므로 백랍금(白蠟金)이라고 하는 것이다.
10) 壬午癸未 양류목(楊柳木) - 木기는 午화에서 사지(死支)가 되고 未토에서 장지(藏支), 혹은 묘지(墓支)가 되어 木기가 사장지(死藏支)를 만났으니 木氣는 이미 사장된 것이다. 비록 천간의 壬수와 癸수가 수생목(水生木)의 작용을 하나 부드럽고 연약한 木氣에 불과하므로 양류목(楊柳木)이라고 이름하는 것이다.
11) 甲申乙酉 천중수(泉中水) - 申금과 酉금은 金기의 록지(祿支)와 왕지 (旺支)가 되기 때문에 金기는 건왕하며 金기가 왕하면 水氣는 저절로 생수를 얻음이 일반적인 현상이다. 그러나 물, 혹은 수기가 바야흐로 생출되려는 절기이지기는 하나 아직은 水氣의 생지 (生支)와 욕지(浴支)인지라 왕기를 얻지 못한 이유로 천중수(泉中水)라고 하는 것이다.
12) 丙戌丁亥 옥상토(屋上土) - 丙화와 丁화는 火기에 속하고 戌토와 亥수는 천문성이 된다. 丙화와 丁화가 천간에 있으니 土기가 하늘에서 생함을 받기 때문에 옥상토(屋上土)라고 하는 것이다.
13) 戊子己丑 벽력화(霹靂火) - 당연한 말이기는 하나 子수는 水기에 속하고 丑토는 土기에 속한다. 子수에서 일양(一陽)이 시생하니 子수는 수향(水向)이 되고 이는 水기가 정위에 있음이다. 또한 납음오행이 火氣이고 이 화기는 水氣 중에 있는 火기인지라 이러한 수중화 (水中火)는 번개불, 전광, 용신 외에는 없는 고로 벽력화(霹靂火)라고 하는 것이다.
14) 庚寅辛卯 송백목(松柏木) - 木氣는 寅목에서 록지(祿支)가 되고 卯목에서 왕지(旺支)가 되니 木기는 이미 생왕하므로 약하다고 할 수 없으나 천간에 庚금과 辛금이 개두(蓋頭)하고 있으니 金기는 가을의 기운이라 쌀쌀하고 추울 때에 수명이 길고 견고(堅固)한 것은 소나무 외에는 없기 때문에 송백목(松柏木)이라고 하는 것이다.
15) 壬辰癸巳 장류수(長流水) - 辰토는 水氣의 고지(庫支)가 되고 巳화에서는 金기의 생지(生支)가 된다. 이는 창고 속에 들어있는 물 혹은 水氣를 金氣가 생하여 주니 水기가 마르지 않는 상이라 넓고 길게 흐르는 물, 즉 장류수(長流水)라 하는 것이다.
16) 甲午乙未 사중금(砂中金) - 午화는 火氣의 왕지(旺支)라 金氣의 욕지 (浴支)가 되고 未토는 火기 쇠지(衰支)라 金기의 대지(帶支)가 된다. 金기가 욕지와 대지를 만났으니 능히 작벌(斫伐)이나 극벌(克伐)을 할 수 없으므로 사중금(砂中金)이 되는 것이다.
17) 丙申丁酉 산하화(山下火) - 삼양삼음(三陽三陰)이 되는 申금은 지호(地戶), 즉 땅의 문호(門戶)가 되고 酉금은 일입하는 문, 즉 해가 저무는 문이라 이 때에는 태양이 자취를 감추게 되고 천간에 개두(蓋頭)한 丙화와 丁화가 서산으로 기우는 상이라 산하화(山下火) 라고 하는 것이다.
18) 戊戌己亥 평지목(平地木) - 戌토는 평야, 원야(原野)가 되고 亥수는 木氣의 생지(生支)가 된다. 木기는 평야, 원야에서 생한 것이므로 나무가 한 두 그루가 아니니 삼림지대인 의미로 평지목(平地木)이라 하는 것이다.
19) 庚子辛丑 벽상토(壁上土) - 丑토는 土기이나 子수는 수왕지(水旺支)가 된다. 따라서 子수가 비록 丑토를 만났으나 土기가 水기를 만난 상으로써 子수와 육합을 하여 진흙이 되었으므로 벽상토(壁上土)라고 하는 것이다.
20) 壬寅癸卯 금박금(金箔金) - 寅목과 卯목은 木氣의 왕지(旺支)라 木氣가 왕하게 되면 金氣는 약해지기 마련이고 또한 금기는 寅목에서 절지(絶支)가 되고 卯목에서는 태지 (胎支)가 되므로 金기는 박약하고 무력하게 되니 이는 金을 얇게 펴서 만든 금박금 (金箔金)이 되는 것이다.
21) 甲辰乙巳 복등화(覆燈火) - 辰토는 아침 식사를 하는 시간이고 巳화는 간식하는 시간이며 또한 정오(正午)가 되기 직전, 혹은 정오에 가까워지는 때이기도 하다. 또한 辰토와 巳화는 염양(艶陽), 만춘(晩春), 그리고 진생사(辰生巳)의 삼사월의 양기로 세상을 밝히고자 하는 절세의 기상이 되니 이를 복등화(覆燈火)라고 한 것이다.
22) 丙午丁未천하수(天河水) - 천간의 丙화와 丁화는 火氣에 속하고 午화는 火기의 왕지(旺支)가 된다. 그런데 丙午丁未는 납음오행으로 水기가 되니 이는 水氣가 火氣로부터 나온 지상이라 천상의 은하수에 비유되기 때문에 천하수(天河水)라고 하는 것이다.
23) 戊申己酉 대역토(大驛土) - 申금은 곤괘(坤卦)의 자리이며 곤(坤)은 地, 土, 땅을 의미하며 酉금은 태괘(兌卦)의 자리이니 태(兌)는 택(澤), 연못이 된다. 천간의 戊토와 己토가 지택(地宅)의 상에 있으니 土氣는 부박(簿薄)하고 아주 연약한 土기가 되기 때문에 이를 대역토(大驛土)라고 하는 것이다.
24) 庚戌辛亥 차천금(叉釧金) - 12운성으로 金氣는 戌토에 이르면 쇠하게 되고 亥수에 이르면 병지(病支)가 되니 金기는 쇠하고 병이 들어 약하게 된 형상이니 차천금(叉釧金) 이라고 하는 것이다.
25) 壬子癸丑 상자목(桑柘木) - 子수는 水氣에 속하고 丑토는 土氣에 속하기는 하나 금고지 (金庫支)가 되기도 하며 또한 지장간에 辛금이 있어 金기로도 보게 된다. 子수는 木氣의 욕지(浴支)이고 수향(水向)에서 木氣가 겨우 생하였으나 金기가 극벌(克伐), 극상(克傷)하는 형상이라 뽕나무가 피어날 무렵 사람들이 뽕잎을 꺽어가서 누에에게 먹이는 상이 있기 때문에 상자목(桑柘木)이라고 하는 것이니 이는 뽕나무가 생하는 시기에 사람들이 벌살 (伐殺)함과 같다는 의미가 되는 것이다.
26) 甲寅乙卯 대계수(大溪水) - 寅목은 동방의 木氣가 왕성하려는 동북간방의 모퉁이가 되고 卯목은 정동방이 되며 또한 수생목(水生木)의 작용을 하기 때문에 卯목은 癸수의 생지 (生支)가 된다. 물이 정동향으로 흐르게 되면 그 성질이 순해져서 여울물은 윤택하게 잘 흐르게 되며 시냇물이나 연못의 모든 물이 모여 택소(澤沼)를 이루어 종국에는 함께 흐르게 되니 이는 대계수(大溪水)가 되는 것이다.
27) 丙辰丁巳 사중토(沙中土) - 丙화는 辰토에서 대지(帶支)가 되고 巳화에서 록지(祿支)가 되니 화왕(火旺)하다. 따라서 火기는 왕한데 水기는 사장되어 土기가 고갈이 심한 형상이나 약한 土기를 천간의 丙화와 丁화가 다시 생해 주기 때문에 사중토(沙中土)라고 하는 것이다.
28) 戊午己未 천상화(天上火) - 午화는 火氣의 왕지(旺支)이고 未토는 土기가 되나 未토의 지장간 중에 丁화가 있어 火氣가 염상(炎上)하기 때문에 戊午己未는 천상화(天上火)라고 하는 것이다.
29) 庚申辛酉 석류목(石榴木) - 申월과 酉월에는 木氣가 절상하여 쇠약하나 모든 목기 중에 오직 석류목 만이 열매가 성실하므로 庚申辛酉는 석류목(石榴木)이 된다. 金氣가 왕하면 水氣를 생하게 되고 수기가 왕하게 되면 木氣를 생함은 자연의 이치이고 석류목 만이 금절 (金絶)에 의거하여 생함을 받아 실하게 되는 것이니 이는 약하면서도 외부가 단단한 열매를 맺기 때문에 석류목에 비유를 한 것이다.
30) 壬戌癸亥 대해수(大海水) - 戌토는 水기의 대지(帶支)이고 亥수는 水기의 록지(祿支)가 되니 水기가 아주 왕한 형상이 된다. 또한 亥수는 강수, 호수 등에 비유되는데 강수가 크게 모이게 되면 광활한 대해가 되고 또한 천간에서 壬수와 癸수가 덮고 있으니 대해의 넓고 깊음은 다른 물과 비교할 수 없는 이유로 대해수(大海水)라고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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