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癸庚정인에 대하여
癸수일간이 庚금정인을 만나게 되면 금다수탁(金多水濁), 과보호, 모자멸자(母子滅子) 등의 형상이 된다. 자연수인 癸수일간은 갈증을 해소시키고 적시는 역할을 하는데 庚금정인은 금다수탁의 역작용을 하니 癸수일간은 본연의 역할을 잊어버리고 흐르게 된다. 편인같은 정인이며 이는 문서, 도장, 윗사람 등에 의한 피해가 있게 됨을 의미하는 것이다. 癸庚丁.
庚금정인은 넘치는 힘으로 癸수일간을 간섭하고 지배하니 癸수일간의 순기능이 빛나지 않게 되고 망쳐버리나 "癸辛편인"은 석간수(石間水)가 되니 더욱 빛나게 된다. 역지사지(易地思之)로 庚금정인의 입장에서는 모친의 정성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부족한 자식이 되고 癸수일간의 입장은 지나친 간섭을 하는 모친인 것이다.
庚금정인이 앞장서서 "금극목(金剋木)"의 흉한 역작용을 하여 木기식상이 부러지게 되니 "금생수(金生水), 수생목(水生木)"의 순작용도 편안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癸亥(60)일주가 되면 癸수일간은 흐르는데 흘러도 庚금정인은 끝없이 간섭하고 지배하며 甲목상관에 대하여 "금극목(金剋木)"의 흉한 역작용을 하게 되고 乙목식신은 "乙庚육합"을 하여 설기(洩氣)의 순작용을 못하게 한다.
곤명(坤命)의 "癸庚정인"에 甲乙목 식상이 있게 되면 자식의 생산과 양육 등에 애로사항이 많게 되며 특히, 亥子丑월에는 년월간의 庚금정인은 폭설이 되니 癸수일간에게는 인성의 복(福)과 덕(德)이 없으며 평생 부모 때문에 속을 썩게 되고 또한, 가는 곳마다 아는 척을 하여 왕따를 당하게 되니 평생을 조심하며 살아야 할 것이다.
癸수일간은 辰토편관 정도에 통근함이 좋고 일반적으로 庚금정인은 흉한 역작용을 하게 된다. 癸수일간이 木기식상으로 火기재성을 생산하여 무언가를 해보려고 하면 庚금모친이 그것을 망쳐버리게 되니 부친의 유산을 자식에게 물려주지 않는 모친의 형상이 느껴진다. 이는 “화극금(火克金)이나 금다화식(金多火熄)“의 반극(反剋)이 되는 것이다.
나이 먹은 사람들은 대운이 바뀔 때, 특히 접목(接木)대운일 경우에는 운이 좋더라도 사망하는 경우가 왕왕 있으니 이러한 경우에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실용, 지혜, 지식 등을 상징하는 癸수일간이 庚금정인 하나로 금다수탁이 되어 아는 것이 병이 되니 이는 이론적으로 치우쳐 현실적인 활용이 어렵게 됨을 의미하고 木기식상을 통해서 흐르기가 어렵게 되고 또한 완급조절도 어려우니 이는 꾸준히, 힘들게, 깊게 공부를 하지만 그 활용력은 떨어지게 됨을 의미한다.
木기인 나무식상을 꾸준히 키우는 것이 본분인 癸수일간이 금다수탁이 되면 木기식상인 나무를 키우지 않고 바다로 흐르게 되어 木기식상을 통한 집중력이 떨어지게 되고 또한 성급해지는 것이다.
癸수일간을 지배하는 庚금정인이 정해 준대로 癸수일간은 움직이게 되며 “금생수(金生水)“의 작용력은 강하나 ”수생목(水生木)“의 설기(洩氣)가 약한 금다수탁과 모자멸자(母子滅子)의 흉한 역작용이 극심하게 되니 이는 직작인 이라면 윗사람에게 휘둘려 힘들어 하게 된다. 또한 木기식상이 있어도 "금극목(金剋木)"의 역작용을 하게 되어 생산이나 출력에 문제가 있게 된다.
이러한 경우에는 木기식상보다는 火기재성이 있어 "금생수(金生水)"의 완급을 조절하면 좋게 된다. 辰토 정도에 통근한 癸수일간은 마르지도 흐르지도 않는 물이 되는데 이런 경우에는 木기식상이 있어야 하며 癸수일간이 亥수나 子수에 통근하게 되면 "금생수(金生水)"의 순작용에 무리가 없으며 甲목상관운에는 도식(盜食)을 하게 되니 "금극목(金剋木)"의 흉한 역작용을 조심해야 할 것이다.
"乙庚육합"은 癸수일간의 물이 빠져나가지 못하는 형상이 되고 일간의 힘이 왕한 경우에는 흉한 도식의 역작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癸수일간을 지나치게 속박하는 庚금정인이 주도권을 쥐게 되니 금다수탁(金多水濁)이 되어 현실과의 접목이 어려우며 조용한 청수인 癸수일간을 흐르게 하는 庚금정인이니 윤(潤)하는 것이 본분인 癸수일간의 가치가 떨어진다.
당연히 마마보이의 우려가 있게 되고 치우치는 庚금정인이니 하나의 증이 있다면 이것에만 치우치고 고수하여 현실성이 떨어지게 되며 木기식상을 키우게 되는 경우에는 庚금정인이 “인극식(印剋食)” 즉, “庚甲충”의 역작용을 하거나 “庚乙육합”을 해서 木기식상을 훼손시키며 이러한 경우에는 火기재성으로 庚금정인을 조절할 필요가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