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명에 대하여

불용한자와 불길한자 그리고 길한한자

기림역학 2015. 7. 28. 00:13

 

 


 

성명학에서 쓰면 나쁘다고 해서 전해 내려오는 불용한자의 수가 엄청나게 많아져서,   모든 불용한자를 모두 빼고 이름을 지으려면 정상적인 작명이 불가능할 정도입니다.   그러나 이른바 '불용문자'가운데는 좋은 의미의 한자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으니 예를 들어 '동녘 동(東)만 하더라도 태양이 쭉 솟아 떠오르는 밝고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답니다.

 

이러한 상태가 되어 있는 불용문자는 두 가지 형태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하나는 오늘날의 사회 통념상 이름 글자로 받아들이기 곤란한 문자가 진정한 불용문자이고,            나머지는 이름에 사용하면 나쁜 작용을 한다는 설 때문에 꺼리는 문자 즉 속칭              '불길문자(不吉文字)'입니다.

 

다음과 같은 글자들은 대법원이 정한 인명용 한자이지만, 오늘날의 사회 통념상 이름 글자로 받아들이기 곤란한 문자입니다.

 

간사할 간(姦), 개 견(犬), 괴로울 고(苦), 울 곡(哭), 과부 과(寡), 귀신 귀(鬼), 속일 기(欺),

성낼 노(怒), 눈물 루(淚), 도적 도(盜), 독할 독(毒), 소경 맹(盲), 범할 범(犯), 병 병(病)

가난할 빈(貧), 복 입을 상(喪), 상할 상(傷), 쇠할 쇠(衰), 근심 수(愁), 주릴 아(餓), 악할 악(惡)

재앙 앙(殃), 슬플 애(哀), 재앙 액(厄), 약할 약(弱), 염병 역(疫), 욕될 욕(辱), 음탕할 음(淫)

울 읍(泣), 찌를 자(刺), 막힐 장(障), 다툴 쟁(爭), 빚질 채(債), 물 흐릴 탁(濁), 아플 통(痛)

패할 패(敗), 해할 해(害), 험할 험(險), 피 혈(血), 재화 화(禍), 근심 환(患), 흉할 흉(凶)

 

성명학자들이 여러가지 불길문자를 소개하면서 나쁜 영향을 설명한 후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라는 식으로 결론을 맺고 이러한 불길문자의 자세한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갑(甲) : 관재구설이 따르고 질병으로 고생한다.

국(國) : 연속적으로 실패하고 배신을 당하게 된다.

길(吉) : 불화와 조난을 초래한다.

남(男) : 배우자 덕이 없으며 가정불화가 많다.

동(東) : 단정하나 근심, 걱정, 수심이 있다.

명(明) : 머리는 명석하지만 파란곡절이 많다.

미(美) : 부모덕이 없으며 사업의 실패와 형액을 당한다

복(福) : 빈천하다.

사(四) : 단명하고 조난을 당한다.

수(壽) : 뜻과는 반대로 단명할 암시가 있다.

애(愛) : 뜻과는 반대로 비애에 빠지기 쉽고 남편과의 사랑도 지속되기 어렵다.

영(榮) : 수심이 떠날 사이가 없고 매사가 순탄하지 않다.

용(龍) : 하천하고 곤궁하다.

운(雲) : 일생 동안 고생을 면하기 어렵다.

인(仁) : 고질을 지닐 암시가 있고 평생 불행이 끊일 사이가 없다.

일(日) : 고독과 형망(兄亡)을 불러온다.

진(眞) : 모든 일이 허무로 돌아가는 암시가 있다.

춘(春) : 크게 성공할 수 있지만 봄바람처럼 허영심이 많아 곧 실패한다.

하(夏) : 노력은 해도 이루는 것이 없다.

해(海) : 인생 항로에 파란곡절이 많다.

호(虎) : 단명하고 가난하다.

희(喜) : 비애와 고독의 암시가 있다.

 

상기의 한자들은 이름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고 이름에 쓰면 좋지 않다는 것이 어디에 근거가 있는지는 불분명하나 많은 사람들이 불길문자를 사용하면 무조건 불행을         당하는 줄 알고 사용하는 것을 꺼립니다.

 

기림작명원은 아래의 검증을 통하여 '불길문자'란 의미가 없으며 본인에게 '길한 문자'로 작용할 수 있음을 설명을 드리고자 합니다.

 

*甲 첫째천간 갑

甲목은 바르게 솟는 기상, 선두주자, 통치권자, 큰 수목, 재목의 의미가 있으나 이 글자를 이름자로 쓰면 '관재구설이 따르고 질병으로 고생을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서울대 음대학장을 지낸 정회갑(鄭回甲)씨는 서울대 음대를 졸업하고 음악과  더불어 살아왔고 또 천수를 누리고 있는 것을 보면 질병과는 무관합니다.

한갑수(翰甲洙)씨는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합격 후 관료의 길을 걷다가 국회의원, 농림부 장관까지 지냈습니다. 역시 관재구설이나 질병과는 거리가 멉니다.

김용갑(金容甲)씨는 육사를 졸업하고 민정수석비서관, 총무처장관을 거쳐 현재 다선  국회의원으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한화갑(翰和甲)씨는 서울대 문리대를 졸업하고 다선 국회의원 및 민주당 대표로서 활약했습니다.

 

*나라 國

충신열사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되나 이 글자를 두고 '연속적으로 실패하고 배신을 당하게 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신영국(申榮國)씨는 이름자에 불길문자라고 하는 '영(榮)'과 '국(國)'을 모두      쓰고도 여러 번 국회의원을 지냈습니다.

안국정(安國正) SBS사장은 서울대를 졸업하고 한국방송공사에 PD로 들어가서 <이산가족찾기>로 우리나라를 울음바다로 만든 바 있습니다.

이강국(李康國)씨는 사법시험 합격 후 판사로 나아가 대법관을 역임했습니다.

 

*吉 길할 길

사람들은 '吉'이 '불화와 조난을 초래한다'며 꺼립니다.

그러나 김옥길(金玉吉) 전 이화여대 총장이 불화를 조성하고 조난을 당했습니까?

 

*男 사내 남

옛날에는 사내아이가 태어나면 기뻐서 '사내 男', 뜻을 이루지 못하여 딸을 낳으면        다음을 기약하면서 '사내 男'을 써서 이름을 지었습니다. 그런데 이 '사내 男이 '배우자 덕이 없으며 가정불화가 잦다'는 불길문자라면 정말 큰 일이 아니겠습니까?

박남우(朴男友)씨는 2 대 독자인데 대법원에서 서기관을 지낸 바 있으며, 훌륭한 아내의 도움으로 평생 화목한 가정을 이루며 살아오고 있습니다. 원래 '사내 男'이란 글자가 밭[田]에서 힘[力]을 쓰는 모습을 나타내는 것이어서 이 글자가 이름자에 들어 있는 남성은 성실하고 부지런할 터이니 배우자 덕이 있고 가정이 화목할 것입니다. 그러니 이 글자는 처음부터 불길문자와는 거리가 있습니다.


길(吉)한 글자란 불길 문자와는 반대로 이름자로 쓰면 좋다고 전해 내려오는 글자입니다. 다음은 이름학자들이 추천하는 길한 글자를 학자 별로 정리한 것입니다.

 

① 두(斗), 팔(八), 승(承), 준(濬), 수(秀), 철(哲)

② 두(斗), 승(承), 정(正), 철(哲), 수(秀), 병(秉), 상(相), 환(煥), 훈(勳)

③ 두(斗), 승(承), 정(正), 준(濬), 수(秀), 철(哲), 석(晳), 우(愚), 영(永)

④ 익(益), 입(立), 옥(玉), 창(昌), 황(皇), 국(國), 봉(鳳), 수(樹), 기(基), 형(衡)

⑤ 익(益), 승(承), 정(正), 수(秀), 철(哲), 창(昌), 봉(鳳), 수(樹), 기(基), 형(衡), 광(光), 태(泰), 성(成), 용(龍), 호(豪), 의(義), 비(飛)

⑥ 두(斗), 병(秉), 상(相), 수(秀), 수(洙), 승(承), 정(正), 철(哲), 환(煥), 훈(勳)

 

결론적으로 '불길문자'란 것을 인정할 수 없듯이 '길한글자'란 것 또한 인정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전두환(全斗煥) 전 대통령이나 노태우(盧泰愚) 전 대통령은 이름  자에 속칭 '길한글자'를 지니고서도 말년에 감옥살이 등 세찬 풍파를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龍'자나 '國'자 같은 경우 '불길 문자'라는 의견과 '길한 문자'라고 하는 의견이 분분하니 어찌 이런저런 의견에 흔들릴수 있겠습니까? 그러니 애초부터 '불길 문자'나 '길한 글자'란 것이 모두 믿을 바가 못 된다고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