乙목육신에 대한 물상론적인 접근 - 4 / 5
乙목육신에 대한 물상론적인 접근 - 4 / 5
★ 전 장에 이어 乙목육신에 대한 물상론적 설명을 계속 합니다.
♠ 庚乙정재 – 육합이 된 정재이며 숙살지기(肅殺之氣)의 庚금일간은 강한 것을 만나면 더욱 강해지나 약한 것을 만났으니 아주 유연해지고 약해진 형상이다. 의외로 주도권은 乙목정재가 쥐게 되나 庚금일간의 통근력에 따라 그 작용력은 다르게 되며 통근력이 약한 庚금일간은 결단력이 없어지고 乙목정재에게 끌려 다닌다.
육합으로 외강내유(外剛內柔)로 제화된 庚금일간이니 강한 庚금일간이 내부가 유연해지고 감수성, 부드럽게 된다. 庚금일간은 甲목편재에게 “甲庚충(沖)”으로 들이대나 乙목정재에게는 부드럽고 약해지게 된다. 乙未년에는 庚금일간은 통근력의 정도로 길흉을 평가해야 한다.
원래 庚금일간은 조그만 변화에는 둔감하고 밀어 붙이고 냉혹한 면이 있으니 특히, 火기관성이 없는 庚금일간이 그렇게 된다. 한 번 정해지면 변하지 않는 것이 庚금이며 이러한 庚금일간을 실용적으로 바꾸는 것은 乙목정재 외에는 없다. 乙未년은 巳午년을 지나왔기 때문에 유연해지고 정리하는 일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전 해인 甲午년에 전투를 했던 庚금일간이 乙未년에는 칼집에 칼을 꼽아 놓는 것처럼 안주하는 모습을 보이니 乙목정재는 庚금일간을 현실적, 실리적, 꼼꼼, 세밀하게 만든다. 水기식상이 없으면 잔소리는 하지 않는다.
乙목정재는 庚금일간을 충고하고 품위있게 앞장 세우나 통근력이 약한 庚금일간은 乙목 정재에게 휘둘리게 되고 결단력이 없어지며 우유부단(優柔不斷)한 庚금일간이 되나 庚금일간을 챙길 수 있는 것이 오직, 乙목정재 뿐이다.
“庚乙육합”은 달과 바람이니 풍월지합(風月之合)이 되며 이는 손재주, 글씨, 감수성이 좋고 조직관리, 인사관리에 능력이 있음을 통변할 수 있다. 통근력이 약한 庚금일간은 본분을 잊어버리고 쓸데없는 풍월만 읊고 망신을 떨게 된다. 양인에 통근하는 庚금일간에 木기 재성이 왕한 사주는 乙未년에 건강을 조심해야 할 것이다.
乙未년에는 庚금일간이 현실적, 실리적이 되니 의전용 칼이 되고 庚금일간의 내부의 순수하고 여린 마음을 끌어내주는 역할을 하나 다만, 육합이라 결단력, 추진력, 공사구분을 못함이 단점이 된다. 육합을 한 양간은 다른 오행으로 바뀌나 “乙庚육합”만이 바뀌지 않는다.
곤명(坤命)의 “庚乙육합”은 상당히 흉한 역작용이 있게 된다. 火기관성을 생하는 乙목정재는 시모가 되니 소리없이 다가오는 시어머니 때문에 일이 묶이게 되니 예를 들어 未토가 정인이니 부동산을 매매를 하려는데 시모 때문에 일이 꼬이는 일을 통변할 수 있는 것이다. 乙未년의 乙목은 아직 지지 않은 꽃이고 庚금일간 입장에서는 火기식상의 기운이 있는 乙목정재가 오는 것이다.
庚금일간은 水기인성에 젖은 축축한 乙목정재를 싫어하니 이는 잔소리만하고 짜증이 나는 乙목정재가 되기 때문이다. 辰토나 未에 통근한 乙목은 중간 정도가 된다. 乙未년의 乙목 정재는 아직 애교가 남아있는 정재이니 庚금일간에게 특별한 해를 끼치지 않는 乙목정재가 될 것이다.
★ 다음 장에도 乙목육신에 대한 물상론적인 설명은 계속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