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冠帶支)
■ 대지(冠帶支)
육십갑자(六十甲子) 중에서 대지(帶支)는 丙辰(53), 丁未(44), 戊辰(05), 己未(56), 壬戌(59) 그리고 癸丑(50)의 6 개의 간지가 있으며 양간의 대지는 음간의 쇠지(衰支)와 배대(背帶)되고 양지(陽支), 쇠지, 대지는 모두 묘고지인 辰戌丑未에 해당된다. 12 운성을 활용한 통변은 해당 육친(六親)이나 육신의 기운만을 의미하지 세력을 의미함은 아닌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대지(冠帶支)는 성패, 길흉 등의 음양적의 의미가 섞여있는 욕지(浴支)의 단계에서 벗어나 본인만의 고유한 영역이 생기게 되나 아직은 완전하게 성공한 단계는 아니다. 록지(祿支)에서는 성공하게 되니 전 단계인 대지에서는 모든 것이 지연되니 기다려야 하는 운이니 승부수를 걸고 최종적인 결과를 보려하면 실패하게 되고 행동은 어딘지 모르게 미숙하고 부자연스럽다.
주로 묘고지(墓庫支)로 알고 있는 辰戌丑未는 묘고지(墓庫支)의 작용력을 포함한 양지(養支), 쇠지(衰支), 그리고 대지 (帶支)의 작용을 하며 이 중에서 대지운에는 활동무대, 직장, 주거지 등을 포함한 이동, 변화 등을 암시하고 다음에 오는 록지(祿支)와 왕지(旺支)의 운에서는 한 가지의 일을 굳힐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대지(帶支)의 대운이 오면 사람이 의젓하게 변하며 경쟁심, 자존심, 명예심 등이 생기고 간섭, 부정과 불의를 싫어하며 모든 일에 원리원칙(原理原則)대로 임하게 되니 새로이 공직에 들어와 미숙하기는 하나 정의감에 불타는 신입 공무원의 형상이다.
대지와 쇠지의 기운은 강약이 비슷하나 대지운에는 시간이 걸리고 록지를 향한 변화, 이동하는 일도 가능하나 쇠지 (衰支)운에서는 시간이 걸리고 이동하는 일은 흉하게 되는 차이점이 있다. 대운에서 양간은 순행하고 음간(陰干)은 역행해야 대지운을 잘 활용할 수 있게 되니 이는 다음에 오는 록지운에서는 뜻을 이룰 수 있다는 의미가 되고 반대로 대운이 역행하여 대지(帶支)에서 욕지(欲支)로 넘어가게 되면 상당히 불길한 운이 된다.
대지는 목욕을 단정하게 끝내고 본인의 주장을 내세우는 형상이니 외부의 간섭을 싫어하며 자존심이 강해지고 상대방에게 인정받음을 좋아한다. 대지(帶支)인 癸丑(50)일주는 신병(神病), 무병(巫病)이 있을 수 있는 일주이며 대지는 묘지(墓支)와 충이 되니 파묘(破墓)하는 대지(帶支)의 장난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 본다.
간섭과 통제를 거부하고 본인 만의 고유한 주장이 강한 대지의 운에서는 남녀모두 사회적인 일에 몰두하느라고 만혼 (晩婚)이 많으며 대운에서 대지(帶支)운이 와도 마찬가지이고 명(命)에 대지가 있는 경우에도 아직 자기와의 싸움이 남아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만혼이 되는 것이다.
명(命)에 없는 오행, 육신, 육친(六親) 등은 전생부터 인연이 없으니 끝임없이 갈구하고 채우려는 욕망이 강하고 이는 평생의 화두(話頭)가 되며 이에 관한 미련과 아쉬움이 있게 된다. 또한 오행과 육신(六神)에 관한 논리와 정신적인 결함이 있으며 건강, 오장육부(五臟六腑) 등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러나 지장간(地藏干)에 있음도 있는 것이고 생(生)을 해주는 원신(原神)도 참고해야 하는데 원신이 강하면 있는 것으로 간주해야 할 것이나 다만 정신적인 면에서만 활용할 수 있다. 만약 곤명(坤命)에서 관성이 없으면 관성을 일지에 인종 (引從)하여 일지(日支)의 상황을 살펴서 남편의 동태를 살필 수 있다.
대운에서 없는 오행이 들어오는 경우에 초기에는 아주 강력하게 작용하나 그 대운이 끝나게 되면 그 왕성하던 힘이 처음보다 아주 급격하게 약해지게 되며 없던 오행이 세운에서 채워진다면 그 부작용을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조후의 중심에 서는 한난조습(寒暖燥濕)에서 水기는 습도이고 火기는 온도이니 이를 중요하게 살펴보아야 한다.
태과한 오행은 전생부터의 깊은 인연이며 이는 행동과 습성 등으로 나타나게 되고 끄달려 가면서도 싫어하게 되니 재성의 태과(太過)는 재물의 굴곡, 여성 편력, 공간이동 등이 극심하게 된다. 길성(吉星)도 혼잡, 태과하면 흉신의 역작용을 닮아가고 불순해지며 육신(六神)에 대한 마음이나 가치관이 비뚤어지게 되고 도기(盜氣), 파국, 태과, 혼잡 등을 해결해주는 오행이나 육신은 귀하게 쓰인다.
정확한 통변을 위해서는 공망, 합(合), 沖(파국) 등으로 무력해진 오행(五行)과 육신(六神) 등을 잘 헤아려야 할 것이며 없어도 있는 것으로 간주하는 것은 강한 원신(原神)을 설기하는 오행, 공협, 합화(合化)되어 생산되는 오행, 도충작용으로 끌어오는 오행 등이 있고 삼합(三合)으로 끌어오는 오행도 있으니 예를 들어 “子辰반합”에서 申금이 있는 것처럼 통변에 활용해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