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친론

인성(印星)과 결혼생활 - 2 / 2

기림역학 2020. 9. 11. 19:16

■ 인성(印星)과 결혼생활 - 2 / 2

 

인성으로 격국을 이루거나 인성(印星)을 용()하게 되면 남녀 모두 이성을 고르는 눈이 특이하니 즉, 일간 만의 고유한 느낌(Feel)이 통해야 사람을 사귀거나 결혼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상주의자이면서 학벌, 가문, 지연 등을 중히 여기며 결혼도 존경하는 사람과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자식의 결혼에 부모가 앞장을 선다. 미래에 태어날 자식과 가문을 위해서 처를 공부시키고 본인의 품위와 이를 유지함에 남다른 집착을 하게 된다.

 

배우자의 외도나 바람피움을 절대로 용서하지 못하고 연애도 서투르며 흉신이면 고유한 인성에 대한 결벽증도 있게 되니 본인은 아니고 배우자에 대해서만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다. 곤명은 자식의 출산과 인연 등이 약하게 됨이 일반적이고 득자를 하더라도 딸만 낳게 되며 키울 때도 애로사항이 많고 힘이 들게 된다. 특히 편인(偏印)을 용()하면 더욱 심하게 되나 도식(盜食)을 당하는 식상(食傷)이 없다면 관련이 없다.

 

곤명(坤命)에서 식상(食傷)이 왕하여 인성(印星)이 용신이 되면 상관패인(傷官佩印)이 되니 이는 독가시가 있는 아름다운 장미꽃의 형상이고 미모, 애교, 재치, 다재다능(多才多能)하며 할 말은 다하고 잘 해주나, 어긋나게 되면 한 번에 잘라 버리니 쉬운 듯 하면서도 까다로운 사람이고 모든 것은 본인이 기준이니 비위를 맞추기 힘든 사람인 것이다.

 

비겁(比劫)운에 배성인 재성(財星) 혹은 관성(官星)이 육합이 되면 바람이 나게 된다. 천간에서 일간과 배성의 육합은 정신적으로 통하고 유정(有情)하다는 의미이며 일지와 배성의 육합은 육체적으로 궁합이 잘 맞고 사이가 좋다는 뜻이 된다. 일지가 용신이면 그 띠에 해당되는 사람이나 혹은 삼합이 되는 띠를 만날 확률이 높으니 예를 들어 일지에 토가 있으면 소띠와 인연이 되고 아니라면 "巳酉丑삼합"인 뱀띠, 닭띠, 소띠와 인연이 된다는 의미이다.

 

천간에서는 일간과 배성(配星)이 육합이 되나 일지가 형충(刑沖)을 당하게 되면 겉으로는 사이가 좋은 것 같은데 싸우고, 싸우다 웃는 사이가 된다. 일지(日支)가 시지나 월지와 육합이 되면 다정한데 운에서 육합(六合)이 중복되는 운이 오게 되면 투합(妬合)이나 쟁합(爭合)이 되니 이러한 경우에는 배우자를 의심하게 되고 부부싸움이 잦아지게 되는 운이 되며 일주가 같거나 공망이 같게 되는 상대나 배우자는 만나기도 힘들고 헤어지기는 더욱 힘들다.

 

화일간의 곤명(坤命)에서 화비겁운에 억부용신인 수관성이 午亥암합으로 기반되면 남편이 바람이 나거나 혹은, 무능한 남편으로 전락하게 되고 본인은 정신력이 흩어져서 지조가 흔들리는 일이 생기게 된다. 억부용신이 육합이 되어 묶이거나 변질됨을 기반(羈叛)이라고 하는데 주로 흉한 의미가 있다.

 

통근처가 없는 천간의 배성(配星)이 충()이나 합거(合去)를 당하게 되면 이별, 이혼 등을 하게 되며 일지의 배성이 형충인데 운에서 형충(刑沖)을 거듭하게 되는 경우도 이혼을 하게 된다. 월지가 형충이 되면 부모와 분쟁이 생기게 되고 시지가 형충이면 자식과의 분쟁이 생기게 되는 운을 통변할 수 있는 것이다.

 

일지가 인성(印星)인 곤명(坤命)에서 일지가 형충(刑沖)을 당하게 되면 남편의 사랑을 거부하거나 받기 힘들게 되며 남편이나 남이 잘 해주어도 서운함을 느끼게 된다. 특히 "辰戌"은 일명, 고독충이라고 하며 辰戌이 되면 일생동안 덕이 없고 고독하게 되며 배우자인 배성(配星)이 원진살이 되면 특별한 이유없이 서로가 서운하게 여긴다.

 

부부가 서로 조후(調喉)가 불량하게 되면 만족하지 못하고 혼자서 자려고 하거나 각 방을 쓰려고 하며 특히 한랭(寒冷)한 명()이 되면 배우자와 등을 돌려서 자고 조열(燥熱)한 사주면 바람을 피우게 된다. 이 한습하고 조후가 적절하게 되면 정력이 강해지며 지지가 조열(燥熱)하면 육체적이 아니며 특히 기와 기의 일주가 한습(寒濕)하게 되면 정력이 약해지는 것이다.

 

곤명(坤命)기와 기의 일주에 기와 기의 인성(印星)이 없으면 성교(Sex) 후에 몸이 아프게 되고 천간에 기가 많으면 분위기파이니 은은한 조명이 켜진 실내를 상상하면 될 것이다.

 

丁巳(54)일주의 옆 지지에 수가 있는 경우에는 丁亥(24)일주처럼 배우자와의 사이가 유정(有情)한 자화간합(自化干合)으로 본다. 왕지가 빠진 亥未가합은 하고자 삼합으로 하고자 하는 일이 지연되고 묶이는 형상이 되고 또한 타인의 주장에 끌려다니게 됨을 통변할 수 있으며 반면에 왕지가 삼합의 중심이 되면 일처리가 빨리 진행되게 된다.

 

일지가 육합(六合)이 되는 운에서는 이혼이 어렵게 되며 일지의 삼합(三合)은 일이나 출산에 관련된 일이 생기게 된다. 배성(配星)이 합을 해서 변하게 되거나 명()에 합이 많으면 사정(私情)이 많으니 바람을 피우게 되며 운에서 비겁이 합()을 하는 경우가 가장 심각하게 된다. 지장간에서 본기와의 육합인 암합(暗合)은 은밀하게 피우는 바람 등을 통변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