甲午년 세운통변 - 2

■ 甲午년 세운통변 - 2

 

육합과 충의 강약, 지지의 투합, 삼합, 전합, 가합 등에 따르는 미세한 변화를 읽어낼 줄 알아야 하며 천간은 육합, 지지는 충의 변화가 가장 크게 작용한다. 5 개의 지지합 중에는 사적이고 엉뚱한 짓을 하는 육합의 변화가 가장 크게 되며 지지와 천간의 육합은 그 작용력이 동일하다. 준비, 생각, 계획만 하던 명(命)의 생지가 왕지(旺支)의 운을 만나게 되면 삼합을 이루어 일을 벌리는 운이 되며 2 개의 왕지인 “午午”는 火기의 양이 많아짐을 통변하는 것이 아니고 분리되는 현상이 생기게 되니 여기에 궁위와 육신을 대입한 "午午자형"을 통변해야 하는 것이다.

 

지지에서 중요한 작용을 하는 충은 오행보다는 궁위(宮位)의 해석이 가장 중요하게 되며 이러한 경우에는 완충이나 통관의 유무 그리고 강약 등의 주변여건을 살펴야 하니 예를 들어 甲午년이라 “子午충”을 하는데 子戌, 午未, 寅午戌, 申子辰, 子丑, 甲목의 유무 등으로 완충이 되는 지를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힘의 경중(輕重)인 충의 강약을 살펴야 하니 궁위, 강약, 방향, 완충, 투간 등에 따라 그 작용력이 달라지게 된다.

 

일간의 강약과 운의 육신(六神)통변 만으로도 통변이 나오기는 하나 성별, 나이, 하는 일, 현재 처해 있는 환경 등을 감안하여 통변의 내용을 특정하게 되면 딱 집어서 귀신같은 통변이 가능하게 되니 예를 들어 항마살, 역마살, 주색잡기, 여자, 뇌물, 활용영역 등을 의미하는 편재운이 온다면 성별, 나이, 직업, 환경 등에 따라 당면하는 문제가 달라지니 문점자에게 해당되는 사항만을 집어서 통변에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甲목대운에서 월간 己토와의 “甲己육합”은 전체적인 작용을 하고 구체적인 해석은 세운에 따라 다르게 되니 예를 들어 甲목대운과 甲목세운이 월간의 己토를 육합하면 쟁합(爭合)이 되는 것이며 甲목대운의 “甲己육합”은 10년 동안 명(命)의 작용력을 장악한 형상인데 甲목세운이 끼어들어 쟁합을 이룬 형국이 된다. 명(命)에 쟁합이 되어 있는 경우와 운에서 쟁합을 이루는 경우는 그 의미가 다르게 되니 그 차이점에 유의해야 할 것이다.

 

육합이 되면 합이 된 자리에 머물게 되고 육합이 아니라면 전체적이니 다른 천간에도 다니면서 두루 작용을 하는 것이다. 명(命)에 乙목과 己토가 있어서 甲목운에는 甲乙혼잡도 되고 “甲己육합”을 이루게 되면 통근의 강약을 먼저 살펴야 하나 일반적으로 혼잡보다는 육합이 먼저 작용을 하게 되며 己토가 강하면 혼잡을 이루지 못하게 甲목을 꽉 잡게 되는 것이다.

 

힘이 가장 강한 세운이 사건사고의 중심에 서게 되니 이는 사주가 중심이 아니고 甲午년에는 甲午년을 중심으로 사건사고를 살펴야 한다는 의미이다. 천간의 비중이 지지보다 크니 운의 통변은 천간을 중심으로 보고 지지도 참고해야 할 것이며 대운은 분위기이고 환경이지 사건사고가 생김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흉한 운이 오더라도 제화, 완충이 되게 되면 크게 나쁘지 않고 대운보다는 세운이 훨씬 민감함을 명심해야 할 일이다.

 

세운의 통변에는 신살도 참고하니 귀인, 문창성, 도화살, 탈공, 양인 등의 신살을 살펴야 하며 甲목의 물상은 새롭게 시작, 상향성, 진취적인 의미가 강하니 이도 역시 참고해야 할 것이다.

 

사건사고의 80 ~ 90%는 일이고 주어진 책임인 재성(운)과 관성(운)에서 나오게 되며 재성(財星)은 일간의 열성과 노력이 필요한 육신이고 관성(官星)은 일간의 노력과 상관없이 일간에게 주어지는 육신이 된다. 재성은 소유의 문제이고 관성은 타의에 의해서 드러나게 되는 개념이며 또한 월지(月支)는 관성이고 일지(日支)는 재성이 되며 명(名)은 관성이고 실(實)은 재성이 되는 것이다.

 

甲午년의 전년인 癸巳(30)년은 천간에 가랑비가 내렸고 지지는 난(暖)하여 난습(暖濕)한 한해였다. 甲午(31)년은 난조(暖燥)한 운이니 난조한 명(命)은 더욱 난조해지니 흉한 역작용을 하게 되나 한습(寒濕)한 사주에는 좋은 순작용을 하게 된다. 문점자에게는 바로 전 년도 비하여 체감온도에 의한 간명이 더욱 실감나는 통변이 될 것이다.

 

조후는 강약이나 투출, 통근이 중요하지 않으며 한난의 온도는 천간의 정신적인 측면에서 중요한 작용을 하게 되고 조습(燥濕)은 지지의 육체적인 측면에서 의미있는 작용을 하게 된다. 천간의 한난(寒暖)은 시간적, 시의적절성, 공간적, 정신적인 분위기 등을 살피고 지지의 조습은 현실적, 물질적, 환경적, 육체적인 분위기 등을 본다.

 

한습한 명(命)은 재수, 만혼, 늦은 취직, 늦은 출산 등 매사가 더디 풀리게 되며 난조(暖燥)한 명(命)은 너무 빨라서, 서둘러서 문제가 되는 것이다. 甲午년은 난(暖)하고 조(燥)하니 시간, 시의 적절성, 공간 등에 문제가 생기게 되고 천간이 난(暖)하다 함은 화끈, 화통, 깔끔하다는 의미가 있고 한(寒)은 반대의 의미가 된다. 甲목운은 빠르게 시작, 출발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기게 되니 정신적인, 심리적인 변화가 많이 작용하고 丙寅, 丁卯월에 그 결과가 드러나게 된다.

 

지지의 午화는 조(燥)하기 때문에 조열한 명(命)은 환경적, 육체적인 문제가 생기게 되니 특히, 건강을 조심해야 할 것이며 빠른 해결을 하려고, 인내심이 부족해서, 서둘러서, 너무 설쳐서 사건사고가 발생하니 절대로 서두르면 안 되는 것이다. 명(命)이 조열하면 甲목이 죽은 나무가 되어서 키우지 못하니 생산력이 떨어지게 된다.

 

난조(暖燥)하더라도 천간은 己토가 하나만 있더라도 조후는 해결되고 지지는 申辰丑이 있으면 조열함이 감해지며 子수는 "子午충"이 되니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 亥子丑월의 얼어있는 명(命)에 火기운이 오면 좋을 때는 좋더라도 처음 적응할 때 얼음이 깨지는 문제가 생기게 되니 조후대운이 오게 되면 분명 환경은 좋아지는 운이 되기는 하나 초기의 세운이 무었인가를 살펴서 발생하는 사건사고의 시의적절(時宜適切)한 통변을 해야 할 것이니 예를 들어 한습(寒濕)한 명(命)에 丙午대운에 甲午세운이면 터져버리는 일이 발생함을 통변에 참조해야 한다는 것이다.

 

세운을 가지고 대운을 보려면 지나간 작년을 살펴야 하며 조후가 경계선 상에 있는 경우에는 문점자에게 작년의 상황을 물어보아서 일의 길흉을 짐작해야 할 것이다. 천간은 “丙화와 癸수”가 조후의 중심이 되며 천간의 丁화는 경우에 따라 빛 혹은 열작용을 하게 되지만 지지의 午화는 열작용을 하게 된다. 癸巳년의 巳화는 빛이었고 甲午년의 午화는 열이 되며 亥子丑, 申子辰의 습한 명(命)이라면 난습(暖濕)해지는 운이 되는 것이다. 亥子丑월이면 얼어있다고 하며 나머지는 습(濕)하다고 한다. 寅午戌, 巳午未, 卯월은 조(燥)한 것이고 酉금은 水기가 없으니 조(燥)금이 된다.

 

庚금, 辛금, 酉금이 말려주는 것 즉, 水기가 없는 경우에 午화를 만나게 되면 녹아 버리게 되니 완성품인 辛금과 酉금이 녹아버리게 되면 과욕, 무리를 해서 문제를 일으키게 되는 운이 되나 庚금은 녹는지 혹은 제련인지를 판단을 해야 한다. 申금은 午화 하나로 녹지 않으나 명(命)에 巳午未가 있고 甲午운이면 녹아 버리게 된다.

 

녹아버리는 경우에 金기는 폐, 대장이니 천간의 庚辛금은 폐렴, 천식, 기관지 등에, 지지의 申酉금은 대장, 알레르기, 피부 등에 질환이 생기게 되며 음기가 뭉쳐 있는 것이 암이니 甲午년에는 풀리니 이는 회복이 된다는 의미가 되는 것이다.

 

대체적으로 한습(寒濕)한 명(命)은 甲午대운은 좋은 운이 되나 너무 한습하면 녹는 기간이 필요하니 1 ~ 2 년은 깨지는 일이 발생할 수 있고 甲午(31)년에 녹는다면 乙未(32)년에는 흐를 수 있게 되니 작년 癸巳(30)년에 풀어질 듯 하였으면 올 해는 풀리게 된다는 의미이다. 午화만 가지고는 흐르기가 힘드나 甲목이 함께 왔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문점자에게 “작년 말부터 해결될 조짐이 있었느냐”고 질문을 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녹을 때는 놀랠 일도 있지만 별 일이 아니니 모든 것을 개방시켜서 진행해야 좋고 또 터트려야 해결이 되는 것이며 木기운과 火기운은 개방하고 밀고 나가는 운이다.

 

습한 명(命)에 甲午년은 더욱 난습(暖濕)해지니 짜증이 나게 되며 甲목이 생목(生木)이면 甲목이 살기 위해서 습기를 빨아들이나 사목(死木)이 되면 습기를 흡수하기는 어렵다. 亥수와 子수를 구분해 보면 亥수가 있으면 습기를 빨아들이나 子수가 있으면 습기를 빨아들이기가 어려우며 습기는 丙寅, 丁卯, 戊辰월까지가 심하니 1, 2, 3월까지가 흉하게 된다.

 

난습해지면 짜증이 나고 불쾌지수가 높아지게 되니 판단착오가 많게 되며 己巳월은 되어야 비로서 좋아지게 되는 것이다. 습하면 결과가 더디고 일의 진행이 오래 걸리며 주변이 어수선하고 일의 분리, 시원한 정리, 명확한 구분이 어렵게 된다. 조후가 좋은 명(命)의 특징은 낙천적이고 게으르나 조후가 불량하면 적극적, 진취적, 공격적인 좋은 면도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운을 간명할 때는 극단적인 길흉선악(吉凶善惡)의 통변은 무리가 있으니 아무리 좋은 운이라도 만사형통은 없고 운이 아무리 나빠도 만사불통(萬事不通)은 없는 것이며 너무 조열한 명(命)보다 다소 한습한 명(命)이 오히려 났다. 특히 火기와 土기일주가 조열하면 생산력을 포함한 심각한 문제가 있게 되고 천간이 暖(熱)한데 지지가 습(濕)한 경우에는 甲목으로 천간이 따듯해지면 정신적으로는 편안해지나 환경에는 둔감해지고 매사가 느려지며 구분, 분리 등이 어렵게 된다.

 

천간이 暖(熱)하면 甲목운에는 모든 일이 빨리 터지고 감정기복이 심해지니 서두르지 말고 버텨야 하며 천간은 한(寒)한데 지지가 조난(燥暖)한 명(命)은 아주 신경질적이며 환경에 예민하나 신체적인 반응은 느리게 나온다. 대운의 조후는 해당 육신의 운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나 세운의 조후는 육신이 해당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