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친론

지장간(支藏干)의 재물

기림역학 2020. 6. 3. 17:00

지장간(支藏干)의 재물

 

제한적, 조건적, 한시적으로 활용하는 지장간은 잠재의식, 속 마음을 의미하나 생지(生支), 왕지(旺支), 그리고 묘지(墓支)의 계통 별로 그 의미와 작용력이 다르니 이에 대한 특성의 파악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언제나 본연의 역할과 작용력을 자랑하는 왕지는 화를 제외하고 모두 한 가지 오행으로 되어 있으며 생지와 묘지는 명()과 운()의 상황에 따라 역할과 작용력이 변하게 된다.

 

양간으로만 이루어진 寅申巳亥의 생지는 변화하려는 목표인 중기에 중요한 의미가 있으며 여기에 집중하는 작용을 하게 되며 묘지는 초기(餘氣)가 중요하게 되고 중기는 활용하려는 것이 아니라 다만 보관하는 용도나 후일을 위한 종자의 용도가 되는 것이다.

 

지장간은 제한적, 조건적, 한시적으로만 사용하게 되는데 이는 지장간이 투간이나 투출이 되는 경우에만 작용한다는 의미이다. 예를 들어 천간으로 목의 지장간인 "戊丙甲"이 오게 되면 이를 투간(透干)이라고 하며 반대의 음간인 "己丁乙"이 오면 이를 투출(透出)이라고 한다.

 

이러한 투간이 되면 이는 정확한 속 마음을 나타내게 되고 대외적으로 일을 진행하게 되나 투출이 되면 다만 동조하는 마음만을 나타내게 되고 주변상황에 따라 운이 변화하게 되니 투간과 투출이 없으면 지장간은 움직이지 않는 것이다.

 

정신적, 공간적, 사회적 등의 의미가 있는 천간의 재성은 통근력이 강하면 실질적이고 확실한 일간의 공간이 되며 약하면 활동은 하나 일간의 공간이 아니거나 실제적이 아니라는 의미가 된다. 천간의 재물은 명분상의 재물이나 활동공간이 되고 통근을 하게 되면 고정된 수입이 나오는 공간이 되며 저축은 지지의 재성이니 통근처가 없으면 저축을 못하는 뜬 구름과 같은 재성이라는 의미가 되는 것이다.

 

천간은 대외적으로 자타가 공인한다는 의미가 되니 천간의 재성은 자타가 공인하는 활동 무대, 처라는 의미가 있으며 년월간(年月干)의 재성은 큰 무대이고 시간(時干)의 재성은 작은 무대가 된다.

 

지지의 재성은 실제적이고 현실적인 재성이니 이는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재성이 되며 기 일간에 동주(同舟)하는 간지인 乙卯(52)처럼 천간에도, 지지에도 있는 재성은 공간적으로, 현실적으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명실상부(名實相符)한 재성(財星)이 된다.

 

특히 월이라면 절반은 목재성이 되며 목이나 목운이 오게 되면 토 중의 목 재성이 커지게 된다. 토 지장간 중의 여기(餘氣)목재성은 현금은 아니지만 집세 정도의 수익이 발생하는 부동산이니 통근력이 약한 천간의 목재성보다는 실용적인 면에서 훨씬 났다.

 

토 중의 목이 "申酉戌"로 가게 되면 집세 등 수익력이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지지의 목재성은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현금이 되며 집세가 안 나오는 부동산은 토 지장간의 중기인 목 재성이다. 모든 辰戌丑未기처럼 묘지 토 중의 중기인 목도 삼합이 되지 않으면 활용할 수 없으며 목운에 재성으로써의 실질적인 작용을 하게 되는 것이다.

 

다른 육신을 가미하여 토가 정인이 되면 이는 문서는 있는데 돈이 안 되는 부동산을 의미하고 목운에 팔리거나 이에 관련되어서 돈이 되는 일이 생기게 됨을 통변할 수 있는 것이다. "亥未가합"이 되면 될 뻔하다가 무산되거나 현재 추진 중인 의미가 된다. 대운이 아니라면 12 년 중에 목운 일 년만 활용할 수 있으니 그 활용도가 현저하게 낮아지게 된다. 목재성이 처가 되는 경우도 있으니 잘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