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재(劫財)에 대하여
■ 겁재(劫財)에 대하여
겁재(劫財)는 일간과 음양이 다른 육신(六神)을 의미하며 음양이 같으면 비견(比肩)이 된다. 그 자세한 내용은 아래와 같다.
먼저 “겁(劫)”에 대한 다양한 의미를 읽어야 하는데 여기에는 겁탈할, 빼앗을, 빼앗길, 강제할, 경쟁할, 위협할, 힘을 가지고, 경쟁할, 승리할, 승부욕, 견딜, 오랜 시간, 갈려고 하는 것을 힘으로 막음, 필요해서 강제적으로 취하려고 하는 것 등의 의미가 있게 된다.
지지의 겁재인 양인이 명(命)에 있다면 우선은 강력한 기운을 느끼게 되며 이는 일생에서 한 번 정도는 대패를 해보아야 그 이상으로 대승을 하게 되며 편성(偏星)은 양이 정해져 있지 않으니 겁재(劫財)는 겁이 날 정도로 많은 재물을 의미하는 것이다.
양인은 목적이 있으면 아주 강하고 빠르고 부지런하나 평소에는 아주 게으르며 극하는 상대, 즉 재성(財星)에 따라 그 작용력은 많이 달라지게 된다. 이는 재성이 있으면 쟁취를 하거나 당하기 때문에 일단 경쟁에 돌입하면 강해지고 민첩해지며 없다면 게을러지는 것이다.
인성이 없는 겁재는 상황에 따라 동기가 있으면 바로 행동으로 옮기고 인성이 있는 겁재는 멀리 뛰기 위하여 오랜 시간을 준비하고 생각을 한다. 이러한 겁재가 왕하게 되면 매사를 경쟁적으로 생각하며 반대로 경쟁이 없는 곳에서 살고 싶어하는 마음도 있음을 알아야 하며 상대육신 즉, 재성에 따라 좋고 나쁨이 결정되게 된다.
편성인 겁재(劫財)와 상관(傷官)은 상대육신인 정재와 정관을 먼저 살펴보아야 하며 식신은 동정심이고 상관은 희생심이다. 겁재와 상관은 다른 육신에 민감하게 반응하니 특히 관계 육신을 잘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겁재는 비견(比肩)과 더불어 신약한 일간을 도와주기는 하나 일간의 의도대로 전적으로 도와주지는 않으니 불가분(不可分) 협력관계가 된다. 지지에 있는 하나의 겁재는 천간의 비견보다 전폭적으로 일간을 도와주나 천간에 또 다른 겁재가 있다면 겁재에 통근하여 겁재(劫財)의 분리, 분탈하는 역작용이 아주 심하게 된다.
일간 것을, 일간의 집을, 일간의 처를 일간 마음대로 못하고 다른 사람이나 사회적인 제도에 의해서 움직이면 겁재의 흉한 역작용이다. 겁재(劫財)는 일간과 비견(比肩)을 무시하고 빠르고 먼저 설치며 분명한 겁재의 지분을 챙겨 주어야 한다. 천간에 겁재가 있으면 설치다가 실속도 없고 욕을 먹게 되나 지지의 겁재는 조용히 있다가 적시에 본인의 지분을 챙겨 나간다.
겁재(劫財)는 빼앗기기도 하고 빼앗을 수도 있는 능력이 있으며 비견(比肩)이 경쟁력이면 겁재는 승부욕이 된다. 장점은 빠르고 승부욕, 획득력이 있고 대립자, 경쟁자가 있으나 방어 의식이 있고 문제해결, 사건사고 처리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평소에는 태평무사(泰平無事)하나 닥치면 벼락치기로 일 처리를 정확하게 한다. 남에게 주기는 싫으니 할 때면 피나는 노력을 하며 누가 잘 하나가 아니고 전투적으로 임하게 되는 것이다.
명(命)에 양인이나 겁재가 있으면 전문가적인 자질이 있으나 한 번 정도는 큰 실패를 해야 큰 성공을 하게 되며 우여곡절(迂餘曲折)의 과정이 있으나 한 번에 성공할 여지가 많고 그래서 겁나는 재물이라는 의미인 것이다. 투사기질이 있으며 강한 추진력과 단판승부에 아주 능하다.
단점은 오기, 남들이 잘 되는 꼴을 못보고 손해를 보더라도 반드시 복수를 한다는 것이고 편성인 겁재도 한 쪽으로 치우치니 마음에 들면 아주 잘 해주나 아니면 냉정하게 편을 가르고 물리쳐야 하는 적으로 돌려버린다. 편인이나 상관이 있는 겁재가 관성이 없으면 치우친 흉한 역작용을 하게 된다.
겁재는 재성을 무정지극(無情之剋)하니 극처, 주색잡기(酒色雜技), 도박, 허비, 한탕주의, 투기성 등이 강하며 사기꾼의 기질도 있다. 천간의 겁재(劫財)는 무조건 분리하는 역작용을 하고 정신적인 걸림돌, 방해물 등 일간을 압박하는 요소가 된다.
하나의 겁재(劫財)가 지지에 있으면 문제가 없으나 천간에 다른 비견(比肩)이나 겁재가 있으면 무조건 흉한 분재, 분탈하는 요인이 되며 일간이 겁재에게 당하게 되니 강한 관성이 반드시 있어야 하고 관성이 없는데 상관이 강하면 겁재에게 더욱 당하게 되는 것이다.
겁재는 인성을 도기(盜氣)하니 일간이 고립되어 고독해 지며 특히, 편인을 잘 흡수하는 겁재가 있으면 독단적이 되고 집착을 하며 정인이 있더라도 일간에게 가는 정을 겁재가 챙기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예외적으로 乙목에 亥수인성이 왕하면 甲목겁재가 도움이 된다.
인성이 약한데 겁재(劫財)가 있으면 윗사람, 부모님의 사랑이 일간에게 온전하게 오지 못하니 결손가정이 되며 일간이 고립되지 않으면 신체적인, 정신적인 장애까지 올 수 있는 것이다.
겁재가 있으면 차라리 인성(印星)이 왕한 것이 좋다. 정편인 혼잡도 좋을 수가 있는데 이는 편인은 겁재를 도와주고 정인을 일간을 도와주기 때문이며 이는 일간은 일간대로 활동을 하고 겁재는 겁재대로 활용을 할 수 있기 때문인 것이다.
관성(官星)이 있으면 겁재를 제화하기도 하고 인성(印星)을 생하니 겁재가 왕하다면 반드시 관성이 있어야 한다. 겁재(劫財)가 상관(傷官)을 생하게 되면 물질적이고 육체적인 요소가 강하게 되니 욕심쟁이이며 배타적인 요소도 있게 된다. 인간미, 싸가지가 없고 오만하며 인정도 없고 편법, 불법도 불사하나 반면에 식신(食神)은 정신적이다.
신왕재왕(身旺財旺)하고 식상이 없으면 군겁쟁재(群劫爭財)가 되는데 일간보다 겁재가 결과를 차지하니 문제가 된다. 노력은 일간이 하고 결과물은 제 삼자가 가져가니 억울한 마음이 들게 되며 비견보다 겁재는 일을 확실하게 빨리 처리하고 도와주나 일간의 마음에는 들지 않을 수 있다.
겁재가 있거나 겁재운이 오면 정재의 파극여부를 살펴야 하고 정관이나 식상생재(食傷生財), 일간과 정재의 육합이 있으면 군겁쟁재(郡劫爭財)를 당하지 않게 된다. 일단 군겁쟁재가 되면 정재의 일, 활동, 재물, 여자, 건강 등에 문제가 생기고 정재가 파극되면 정신적이나 경제적으로 불안정해지니 현실에 불만이 많은 사람이 된다.
겁재(劫財)에 의한 군겁쟁재이니 돌발적으로 발생하고 불만족스럽게 생각하게 되며 돌발적이고 의외적인 면은 겁재운도 마찬가지가 된다. 약한 일간에 지지의 겁재운은 좋은 운이 되니 이는 생각지 않은 귀인이고 협력자에 의해서 편성의 육합운처럼 극적으로 전화위복(轉禍爲福)이 된다. 제화되지 않은 흉신들은 장점도 있으나 단점이 너무 많은 것이 문제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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