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에 있는 5 종류의 합과 년지(年支)의 중요성에 대하여
■ 지지에 있는 5 종류의 합과 년지(年支)의 중요성에 대하여
모두가 아는 것처럼 지지에는 삼합, 방합, 육합, 암합(暗合)의 4 개의 합에다 천간과 지장간의 본기와 육합을 하는 자화간합(自化干合), 모두 5 종류의 합이 있다. 음양합이나 전문성의 합 등의 특별한 합이 있으나 이는 나중에 설명하기로 하고 일반적인 합의 특징과 작용력에 대하여 설명하면 아래와 같다.
명(命)을 통변할 때 먼저, 월령(月令), 혹은 월지를 파악해서 명(命)의 정신적인 세력의 순도를 가늠해야 하고 또, 생왕묘지(生旺墓支)의 각기 다른 작용력과 합화(合化)된 오행 (五行)의 투간(透干)이나 투출(透出) 등을 살펴보아야 한다.
격국을 가늠하는 삼합(三合)은 사회적인 목적을 추구하는 정신적인 합이 되고 실제적인 세력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이는 혈연지합, 부자손(父子孫)의 합, 횡적인 합이 되는 것이며 천간의 오행과 육신을 위한 기운, 정신, 마음 등을 의미하는 것이다.
다른 삼합과 달리 “巳酉丑삼합”은 극을 하면서 합이 되니 4 종류의 삼합 중에 가장 끈끈한 합이 되기는 하나 합(合)의 과정이 순탄치 않음을 알아야 하며 삼합은 충(沖)이나 육합이 되면 세력이 약해지고 변질되는 특징이 있는 것이다.
방합(方合)은 횡적결합, 지연(地緣)결합, 지역적인 결합이 된다. 실제적인 세력은 방합이 가장 강력하고 사회적인 목적을 위해 합을 하고자 하는 합력(合力)은 삼합(三合)이 가장 강하게 된다. 이러한 방합이 충을 받게 되면 오행이 폭발해서 노도와 같이 일어나게 되니 이것이 왕자익발(旺子益發)인 것이다.
방합은 충에는 강하나 다른 합과 겹치게 되면 약해지니 삼합(三合)이나 육합(六合)의 방향으로 기운이 쏠리게 된다. 월지가 왕지(旺支)가 되면 도도하고 성정도 강력하며 사람을 끄는 힘이 있으며 순도있는 격국을 이룰 가능성이 많고 보통, 배우자의 운은 약하다.
육합(六合)은 음양합, 사적인 결합, 개인적인 유대 등을 지향하는 합이 되고 공적인 목적을 위한 결합, 즉 삼합의 작용력을 방해하니 예를 들어 “寅午戌 + 卯”의 명(命)에서 戌토는 원래 火기를 위한 작용을 했으나 “卯戌육합”이 되면 火기는 관심이 없게 되고 卯목과의 합에만 신경을 쓰게 되니 구체적인 통변을 한다면 여기에 궁위(宮位)와 육신, 육친 등을 대입하여 통변에 임해야 할 것이다.
육합은 세력이나 특정한 목적을 위해 합(合)을 하는 것이 아니고 서로 간에 본능적인 느낌이 통해서 개인적인 합(合)을 하는 것이다. 이러한 육합은 개인의 이익이나 거래관계에 얽혀 있어 공적인 결합을 방해하니 즉, 삼합(三合)이나 방합 옆에 육합이 있으면 사정(私情) 등에 이끌려 공적인 목적이 훼손되고 변질된다.
암합(暗合)은 지장간(地藏干)의 본기끼리 육합이 되는 것을 의미하며 작용은 은밀하게 진행하는 일이니 들어나지 않게 사적인 일을 많이 하고 이중 성격적인 요소가 있게 된다. 이러한 암합은 본기와의 육합만을 인정하며 중기와 육합을 하게 되면 친구 정도의 약한 합력이 되는 것이다.
내통하는 일과 암암리에 일 처리를 잘 하는 특징이 있으며 지속적인 의미가 강하다. 암합 (暗合)에는 丑寅(갑기), 卯申(을경), 戌子(무계), 午亥(정임)의 4 종류가 있고 "辰巳未酉"만 암합이 없다. 임상결과 寅未는 암합의 작용력이 없는 것으로 나왔다. 구체적인 내용은 인자론과 오행, 육친, 궁위(宮位) 그리고 조후작용과 용신 등을 감안하여 통변을 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자화간합(自化干合)은 천간과 지지가 육합이 되는 것을 의미하니 壬午(19), 丁亥(24), 戊子(25), 甲午(31), 辛巳(18)의 5 종류의 간지가 있으며 해석은 육합과 암합 (暗合)적인 의미를 가미하여 통변에 활용해야 할 것이며 만약에 암합의 지지에 배우자가 있다면 배우자를 꼼짝 못하게 하니 일반적으로 배우자와의 사이가 나쁘다.
끝으로 12 신살(神殺)과 년지(年支)의 중요성에 대하여 살펴보면 대운을 포함한 명(命)의 세력은 월지(月支)가 중요하나 그 출발점은 년지(年支)가 되니 년지는 명(命)의 근본이고 시발점이 되니 사주의 원(元), 업(業), 근원지(根源地)가 되며 명의 전반에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즉, 다른 주(柱)에 존재하는 모든 육신이 년지에 있는 육신(六神)의 영향을 적게나마 받고 있음을 알아야 하니 이는 년주(年柱)의 한계를 벗어날 수 없다는 의미가 되며 또한, 띠를 중요시하는 12 신살(神殺)의 활용이 중요한 이유가 되는 것이다.
년지는 평소에는 영향력이 없는 것 같지만 크게 본다면 지대하고 꾸준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음을 알아야 하니 년지는 태어난 바탕이고 사주의 근본이니 선천적, 운명적으로 주어지는 것이고 반대로 일지(日支)는 선택적, 후천적인 의미가 된다.
그러나 12 신살(神殺)을 활용함에 있어서 음양오행의 생극제화(生剋制化)를 통한 통변이 우선이니 일반적으로 해결사의 좋은 인연의 의미가 되는 역마살(驛馬殺) 띠군이라도 명(命)과 대운을 포함한 오행(五行)과 육신(六神)이 나쁘면 흉한 역작용의 통변이 우선시 된다.
즉, 12신살은 음양오행(陰陽五行)의 생극제화를 통한 운의 길흉을 통변하는데 좀 더 세세한 해석을 하는 수단, 옵션이라고 생각을 해야 하는 것이나 고정된 개념은 아니라는 것이다. 반대로 흉한 의미가 강한 재살(災殺)도 용신으로 쓰게 되면 길한 순작용을 통변해야 하는 것이다.
대운과 세운에서도 활용하는 것이 12 신살(神殺)이며 백호살(白虎殺)은 활용하지 않으나 괴강살은 곤명(곤命)을 위주로 가끔은 활용할 수 있는 신살이 된다. 사주는 시간성이라 공간성이 없으니 이를 보완하는 의미로 ”궁위에 관한 이론“과 ”12 신살“을 공간성의 의미로 활용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육신에서도 공간성을 유추해 볼 수는 있으나 막연한 점이 있다.
일간공망이 다른 지지에 공망(空亡)과 함께 있으면 세속무연(世俗無緣)의 인생을 살아갈 확률이 높으며 해당 천간의 앉은 자리(自坐)가 공망(空亡)이 되면 해당 천간은 불안해 진다. 천간의 육신(六神), 오행(五行)의 통근처가 공망이냐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으나 임상 결과, 자주 사용하지는 않는 것이 좋을 것이다. |